[IB토마토 손강훈 기자]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 확보와 신제품 출시를 통한 통신모듈, 정전척(ESC)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첨단 반도체 소재 부품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
최유진 샘씨엔에스 대표이사는 3일 열린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적인 기술로 2022년까지 연평균 40% 이상 성장을 목표로 내세우는 포부를 드러냈다.
3일 열린 온라인 IPO 기업설명회의 발표자로 나선 최유진 샘씨엔에스 대표이사. 출처/IRGO
샘씨엔에스는 지난 2007년
삼성전기(009150) 세라믹 사업부를 2016년에 인수하며 출범한 회사로 반도체의 EDS 공정에서 사용되는 실리콘 웨이퍼(Si wafer)의 수율을 측정하는 테스터 장비의 핵심부품인 ‘세라믹 STF(Space Transformer)’를 양산하고 있으며 설계, 기판, 가공, 박막의 세라믹 STF 핵심기술을 소재부터 제품까지 전 과정 자체 개발에 성공한 국내 유일 기업이다.
세라믹 STF는 수백만 개에 달하는 Via와 최대 40층 내부 레이어들이 한 치의 오류 없이 연결돼야 하는 기술집약도가 높은 사업으로 고객사와 그들이 사용하는 기종별로 각각 다르게 주문제작이 필요해 개별적으로 설계와 생산을 해야한다. 또한 사업 초기 개발비와 장비투자 등 비용소요가 상당하며 고객사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기에 제품 양산과 상용화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
주요 제품으로는 메모리용 ‘12” Nand’와 ‘12” DRAM’ 등이 있으며 비메모리용 CIS(CMOS Image Sensor)는 현재 개발 중이다. 해외에서 독점했던 세라믹 STF 기판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세계 최초로 ‘LTCC(Low Temperature Co-fired Ceramic)’ 공법을 사용한 ‘대면적 무(無)수축 LTCC 세라믹 STF’를 상용화했다.
샘씨엔에스는 품질향상과 가격경쟁, 납기 준수 등으로 고객의 만족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해 ‘키옥시아(KIOXIA)’, ‘마이크론(MICRON)’, ‘인텔(INTEL)’ 등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이는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1000만불 수출탑을 달성했으며 매출은 359억원,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1.3%, 64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0억원으로 985.5%가 늘어나는 등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동시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샘씨엔에스는 ‘5G 통신모듈 세라믹 STF’, ‘정전척’ 등 신규 사업을 통해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5G 통신모듈 세라믹 STF는 회사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세라믹 STF의 확장 기술 영역에 있는 사업으로 최신 무선 통신 영역대가 고주파화되면서 기존 소재인 PCB를 세라믹이 대체, 2024년까지 연평균 약 7%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이다. 이미 신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현재 성능평가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전척의 경우 2023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샘씨엔에스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200만주로 공모가 희망밴드는 주당 5000~5700원이다. 3일과 4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오는 10~11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이달 말로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003540)이 맡았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