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김성현 기자]
피플바이오(304840)가 유통주식수 확보를 목적으로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보통주 1주에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피플바이오는 액면가 500원으로 보통주 559만7470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신주 배정일은 내달 17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6월4일이다.
증자 전 주식 수는 신주 배정권이 없는 자기주식(5만주)을 포함한 564만7470주다. 신주 재원은 주식발행초과금 27억9873만5000원이다. 무상증자 배정 후 총 1124만4940주가 유통될 예정이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상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유통주식수(560만주가량)가 적다고 판단했다”라며 “자본잉여금에서 자본금으로 전환되며 투자자 확보를 위해 내린 결정이다”라고 말했다.
피플바이오가 100%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출처/피플바이오 홈페이지
피플바이오는 변형단백질질환의 혈액진단제품 개발·제조를 주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002년 설립된 회사로, 지난해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회사는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글로벌 최초의 혈액기반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키트 ‘inBlood OAβ test’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파킨슨병, 당뇨병을 대상으로도 조기진단 키트를 개발 중이다. 각각 내년, 내후년 상업화가 예상된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국내 알츠하이머 진단키트 매출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다. 아시아 시장은 2018~2019년 필리핀 30개 병원에서 시범 사업을 진행, 현재 필리핀 유니랩과 진단 서비스 영역 확장을 모색 중이다.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창궐로 서비스 확대가 지연되고 있다. 시간이 다소 필요한 상황이지만, 유럽 의료기기인증(CE)을 받은 터라 여건이 갖춰질 경우 매출 인식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김성현 기자 sh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