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현장
쿠콘 “글로벌 비즈니스 데이터 허브 구축할 것”
비즈니스 데이터 수집·연결로 안정적 매출 구조
API 신규상품·마이데이터·해외공략으로 성장 지속
공개 2021-04-12 13:34:30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2일 13:34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쿠콘은 국내 금융, 공공 등 500여개 기관의 데이터는 물론 해외 40여개 국가, 2000여 금융기관 데이터를 수집·연결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김종현 쿠콘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핀테크의 성장세와 높은 기술 진입장벽을 바탕으로 빠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을 다짐했다.
 
12일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소개에 나선 김종현 쿠콘 대표이사. 출처/손강훈 기자
 
쿠콘은 국내외 기관으로부터 데이터를 수입·연결하고 표준화 형태인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사이의 통신에 사용되는 언어나 메시지 형식)로 제공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고도화된 4가지 데이터 연결 인프라인 ▲스마트 스크래핑 ▲금융 VAN ▲쿠콘 빅데이터 ▲오픈 API HUB 등 기반 기술로 높은 진입장벽을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250여건의 지적재산권을 취득했으며 전자금융 기반 데이터 전문인력 100여명을 확보하고 있다.
 
사업은 ‘데이터 서비스’와 ‘페이먼트 서비스’로 구성돼 있으며 데이터 서비스는 개인정보 API와 기업정보 API, 글로벌 API, 제휴 API로 나뉘며 페이먼트 서비스는 간편결제 API, 전자금융 API로 구분된다. 양 사업부문에서 총 200여개 API 상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는 쿠콘의 독자적인 API 스토어인 ‘쿠콘닷넷’을 통해 제공된다.
 
쿠콘은 상품화된 API를 최초 판매할 때 청구되는 ‘도입비’와 이용량에 따라 청구되는 ‘수수료’로 수입을 창출하고 있으며 수수료 수익 비중이 지난해 전체 매출 중 96.3%에 달했다. 기존 고객의 매출이 지속·발생하는 구조로 신규 고객 유치 시 일회성 도입비 매출에 그치지 않고 추가적인 수수료가 발행하기 때문에 매출 성장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는 중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513억7400만원, 영업이익은 112억3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56%, 80.17%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88억9700만원으로 106.39% 늘어나며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쿠콘은 데이터 API 신규 상품 출시를 통해 성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금융, 공공, 글로벌 데이터 인프라 외에도 의료, 유통·물류, 통신, 빅데이터 분야의 API 상품을 확대해 매출 증가세 유지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한 상황에서 마이데이터 B2B 사업으로는 ▲마이데이터업 미인가 사업자를 위한 ‘마이데이터 제휴 서비스’ ▲개인신용정보 제공·수집 기관을 위한 ‘금융 오픈 API 제공·수집 플랫폼’ ▲금융상품 판매 채널 확대를 위한 ‘금융상품 정보 제공 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 B2C로는 개인 고객을 위한 ‘통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해외 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 데이터 수집 연결을 완성한 후 미국 등 서구 시장 진출도 노린다는 계획이다.
 
김종현 대표이사는 “궁극적인 목적인 아시아 시장을 넘어서 전 세계 비즈니스 데이터를 하나로 잇는 글로벌 1위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레퍼런스와 자체 기술 역량을 보유한 만큼 이를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서비스 역량 확충을 통한 시설투자와 글로벌 마케팅, 연구개발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쿠콘의 총 공모주식 수는 161만2319주로 주당 공모가 희망밴드는 3만1000~4만원이다. 오는 13~14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9~20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예정일은 이달 28일이며 상장대표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이 맡았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제보하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