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나수완 기자] 14년간 패션기업
LF(093050)를 이끌었던 구본걸 회장이 대표이사 자리서 물러난다.
구본걸 LF 회장(왼쪽)과 김상균 LF 대표이사 부사장. 출처/LF
LF는 구본걸 대표이사의 임기가 만료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신임 대표이사 자리에는 김상균 LF 패션사업 총괄 부사장이 선임됐다.
김 부사장을 대표에 선임하면서 기존 오규식 LF 대표이사 부회장과 각자 대표 체제를 지속하게 된다.
오 부회장이 경영전략과 재무관리, 미래 사업 추진을 책임지고 김 부사장은 패션 사업부문을 맡아 패션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헤지스’를 국내 리딩 브랜드로 키워낸 인물로 중국 북경법인 대표, LF 신사·액세서리 부문장 등의 자리를 거쳤다.
단, 자리에서 물러난 구 전 대표이사의 사내이사직은 유지된다.
LF 관계자는 <IB토마토>에 “구 회장은 이사회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LF가 전사차원에서 향후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필요한 패션 외 신사업들을 발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서 상정된 네 가지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연결재무제표 및 재무제표 승인의 건’이 원안대로 통과됐으며, 구 회장과 오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도 처리됐다.
또 사외이사 감사위원으로 박정근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를 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올해 이사보수 한도액은 50억원으로 결정됐다.
나수완 기자 ns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