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CI와 SK가스 홈페이지 이미지 합성. 출처/SK사스 홈페이지
17일 SK디스커버리는 SK가스의 보통주 46만1512주(발행주식총수의 5%)를 1주 당 10만9000원에 매수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의 목적은 경영권 안정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5일까지다.
SK디스커버리는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수가 매수예정수량을 밑돌 경우, 전량 매수한다. 만약 응모 주식수가 매수예정수량을 웃돈다면 비례적으로 안분해 매수할 예정이다. 또한 공개매수대금은 현금 지급한다.
공개매수대금은 결제(환불일)일인 4월7일에 공개매수 사무 취급자인 한국투자증권에 개설한 계좌에 입금되고, SK가스 주식은 결제일에 청약 주주의 계좌에서 공개매수자의 공개매수용 계좌에 입고된다.
SK디스커버리의 공개매수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SK디스커버리가 보유 중인 SK가스의 지분율은 67.2%에서 72.2%까지 높아진다. 504억원가량이 공개매수대금, 매수수수료 등으로 소요될 예정이다.
SK가스는 "공개매수자(SK디스커버리)는 SK가스에 대한 안정적 경영권을 확보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하고, 경쟁력 제고를 위해 SK가스의 지분을 추가 취득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공개매수 추진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SK디스커버리는는 이번 공개매수 이후 SK가스의 지배구조, 재무구조, 사업내용 등에 변경을 가져오는 구체적인 장래 계획은 수립하고 있지 않고 있다"면서 "현 단계에서 본 공개매수 이후 자발적 상장폐지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SK디스커버리는 본 공개매수 이후 안정된 회사 운영을 바탕으로 SK가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하여 전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디스커버리의 최대주주는 최창원 수석부회장이며, 주요 계열사로는 SK가스와
SK케미칼(285130),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있다.
한편 공개매수는 장외거래로 간주되기에 '소득세법'에 따른 양도소득세가 발생할 수 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