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김성현 기자] 오는 24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항공우주 통신 전문기업 제노코가 공모가를 3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제노코는 지난 9~1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공모 희망밴드(2만7000∼3만3000원) 상단을 초과한 3만6000원에 공모가를 확정 지었다고 12일 이같이 밝혔다.
금번 수요예측에는 총 1391개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1452.49 대 1을 기록했으며, 공모주식수는 49만주다. 회사는 15~16일 일반 청약을 실시하고, 이어 24일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제노코는 약 176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상장 주관은
DB금융투자(016610)가 맡고 있다.
제노코가 공모가를 3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출처/제노코
제노코는 그간 위성탑재체, 위성지상국, EGSE/정비장비, 항공전자 등 다각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회사 외형을 키워왔다. 특히, 20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 예정인 차세대 중형위성 1호기엔 회사가 자체 개발한 위성탑재체인 X-밴드 트랜스미터가 탑재돼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틀을 마련했다.
회사는 이번 공모 자금을 위성탑재체 기술 고도화를 통한 항공우주 사업 경쟁력 강화에 사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ANASIS-II, 425 사업 등을 통해 형성된 글로벌 대기업 고객사와의 견고한 네트워크를 토대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유태삼 제노코 대표이사는 ”항공우주 통신 분야에서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보내준 많은 기관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제품 고도화, 신시장 진출 확대에 집중해 주주가치 증대와 기업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다”라고 했다.
김성현 기자 sh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