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김민희 기자]
대성산업(128820)이 지난해 매출이 소폭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크게 증가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자회사 지분인수와 토지매각이익 등이 반영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크게 늘었다.
11일 대성산업은 지난해 매출 8450억원, 영업이익 39억원, 당기순이익 48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9% 감소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6억원, 1113억원 증가한 수치다.
2010년 6월 설립된 대성산업은 석유가스 및 기계 판매, 해외자원개발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한다. GS칼텍스 정유회사의 최대일반대리점으로서 주유소, 가스충전소를 설치·운영 중이며 일회용 부탄과 재활용 리필캔 사업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
대성산업. 출처/대성산업홈페이지
대성산업의 지난해 매출이 감소한 원인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유가 하락 때문이다. 대성산업의 주요 매출은 주유소와 충전소 영업 등에서 발생하는데, 제품 특성상 국제유가변동에 대한 민감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2020년 3분기 기준 대성산업의 석유가스부문 매출은 전체의 약 78.6%에 달한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작년 코로나와 유가 하락에 따라 매출액도 소폭 감소했다”라며 “당사의 주유소·충전소 판매단가는 곧 유가와 연동되기 때문에 유가가 오르면 그만큼 매출 규모 단위가 커지고, 유가가 하락하면 그 반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석유사업부 영업이익 증대와 호텔 임차료 절감으로 판관비가 줄었으며, 자회사 대성쎌틱에너시스 지분 인수로 흑자 전환했다”라며 “당기순이익은 토지 매각이익 반영과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사업비 청산금 수령으로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김민희 기자 km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