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 통신 전문기업 제노코, 24일 코스닥 입성차세대 중형위성 1호기에 회사 'X밴드 트랜스미터' 탑재청약 15~16일 진행…총 상장 주식 수 244만2140주
[IB토마토 김성현 기자] “한국도 우주 강국으로 도약해야 한다”
김종권 제노코 경영지원본부장은 10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항공우주 통신 전문기업 제노코는 오는 24일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항공우주 분야에서 핵심기술을 보유한 가운데, 회사는 상장 후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내세워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제노코가 오는 24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가운데, 10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출처/제노코
제노코는 2004년 설립돼 위성, 방위 산업 분야에서 차별화된 정보통신 기술을 토대로 △위성탑재체 △위성지상국 △항공전자장비 △EGSE·점검장비 △방위산업 핵심부품 개발 사업을 영위해왔다.
최근엔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위성탑재체 핵심 부품인 위성영상 전송용 ‘X밴드 트랜스미터’ 개발에 성공했고,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아 올해 과학기술정통부 ‘장영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20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 예정인 차세대 중형위성 1호기에 X밴드 트랜스미터가 탑재된다.
제노코는 위성 정상운용 이후 스페이스 헤리티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김종권 본부장은 “국내 스페이스 헤리티지를 확보한 기업은 극소수다”라며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는 물론, 글로벌 대형 고객사의 판로 개척에 수혜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제노코는 ANASIS-II 위성지상국 사업에선 에어부스, 록히트마틴 등과 협업 관계를, EGSE/점검장비 부문에선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 이태리와 425 군정찰위성사업 등 네트워킹을 구축하면서 다양한 사업군을 장착했다.
제노코는 위성 정상운용 이후 스페이스 헤리티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출처/제노코
아울러 정부는 2040년까지 제3차 우주개발진흥계획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 약 69기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 제노코가 해당 분야 선점 기업인 만큼, 최대 수혜기업으로 떠오를 공산이 크다.
제노코는 2019년 연결 기준 매출액 329억원, 영업이익 36억원, 영업이익률 10.9%를 기록했고 연평균 8.3%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244억원,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태삼 제노코 대표이사는 “코스닥 시장 입성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차세대 중형위성 1호기 발사 이후 글로벌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항공우주 통신 분야 선도기업으로 거듭나는 한편, 국내 항공우주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 이바지할 것이다”라고 했다.
기관 수요예측은 10일까지, 청약은 15~16일 진행한다. 납입기일은 18일이다. 이번 공모에서 총 49만주를 모집할 예정이며, 상장 주식 수는 244만2140주다. 대표주관사는
DB금융투자(016610)로, 상장 예정일은 24일이다.
김성현 기자 sh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