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규모, 2019년 매출액 대비 약 10%지난해 실적 하향기류…올 초부터 공사 계약 4건 체결삼호개발 관계자 “실적 개선 추이, 2분기 지나서야 추정 가능 ”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호개발은 인천도시철도1호선 검단연장선4공구건설공사(인천) 중 토공, 구조물 공사수주 계약을 GS건설과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5월21일까지로, 계약 금액은 약 354억6095만원이다.
수주 규모는 2019년 매출액(약 3646억원) 대비 9.72% 비중을 차지한다.
삼호개발이 GS건설과 350억원을 웃돈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출처/삼호개발
최근 삼호개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3634억원, 13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3%, 42%가량 줄었다. 순이익은 약 188억원으로 2019년보다 12.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삼호개발은 연초부터 잇달아 수주에 성공하면서 올해 실적 변화를 위한 채비를 갖추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운전자본에 대한 회사 투자액은 전년 대비 약 2679% 증가한 307억원가량으로 급등했다.
삼호개발은 지난달 22일
KCC건설(021320)과 고속국도 제29호선 세종~안성간 건설공사(제5공구) 중 토공, 철근콘크리트공사(1공구) 계약과 더불어, 앞서 같은달 17일 서부내륙고속도로 중 토공, 구조물공사(5-1공구) 계약을 롯데건설과 체결한 바 있다.
올 1월엔
코오롱글로벌(003070)과 약 1008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중 토공, 철근콘크리트공사 계약으로 2019년 매출액 대비 27.63% 비중을 차지하는 규모다.
삼호개발은 금번 계약까지 통틀어 올 초 약 1988억원 규모의 공사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3634억원) 대비 55%가량 규모다.
삼호개발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업계 특성상 공사 진행률에 따라 수익을 인식하는 구조”라며 “공사 계약으로 인한 실적 개선 추이는 올 2분기가 지나서야 구체적으로 추정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잇단 수주로 매출 규모는 커지겠지만, 영업이익과 향후 실적 전망을 현시점에서 예측하기엔 어려운 면이 있다”라며 “건설 부문 원가 변동률과 시장 상황 등에 대해 수시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성현 기자 sh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