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나수완 기자]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한
신풍제약(019170)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에 속도를 낸다.
신풍제약 사옥. 출처/신풍제약 홈페이지
신풍제약은 지난해 매출 1978억원으로 전년(1897억원) 대비 4.23%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전년(56억원) 대비 40.04%나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5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2% 감소했다.
매출증가와 더불어 판매관리비, 대손상각비 감소에 따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외화환산손실·금융자산손상차손 등 영업외비용이 발생해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
이날 신풍제약은 ‘피라맥스’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에 속도를 낸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신풍제약은 국내 임상 2상의 신속한 진행을 위해 기존 임상시험 실시기관 외에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충남대병원, 서울의료원 등 3개 기관을 추가했고, 생활치료센터까지 추가로 연계돼 환자 모집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76명 환자 투약이 완료됐다. 현 속도로 임상이 진행될 경우 오는 4월께 2상을 마치게 된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IB토마토>에 “피라맥스의 코로나 치료제 개발 연구를 위해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임상 진행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생활치료센터와 연계된 임상기관들을 추가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피라맥스의 주성분 중 하나인 ‘피로나리딘’은 현재 코로나19치료 후보약물로 권고되고 있는 클로로퀸과 화학구조가 유사하다. 또한 클로로퀸과는 달리 동물시험 모델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까지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이 입증됐다.
나수완 기자 ns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