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손강훈 기자] “바이오다인의 액상세포검사(LBC) 진단장비는 암의 조기진단 편의성과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임욱빈 바이오다인 대표이사는 3일 열린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차별화된 진단키트 기술력을 바탕으로 분자진단과 면역진단 시장에 진출하고 자궁경부암 자가진단 키트와 인공지능(AI) 진단 시스템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다짐했다.
3일 열린 IPO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설명을 하고 있는 임욱빈 바이오다인 대표이사. 출처/IR비즈넷
바이오다인은 차별화된 진단키드 기술인 ‘블로윙 테크놀로지’는 기존의 침전·필터식 LBC 방식이 갖고 있는 불순물 포함·세포변형 등을 단점을 극복했으며 진단 정확성을 높여 암 확진에 활용되는 조직검사와 비슷한 정확도를 가졌다고 평가받는다.
해당 기술은 아시아와 유럽, 미국에서 특허를 받았으며 세계 시장에서 헬스케어 시장의 패러다임이 ‘예방과 진단’으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바이오다인의 진단키트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이익미실현기업 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진입하는 만큼 가시적인 재무성과는 나타나고 있지 않는 상태다.
최근 3년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2017년 47억원, 2018년 38억원, 2019년 41억원으로 증가혹 있으나 영업이익은 2017년 11억원, 2018년 5억원, 2019년 -17억원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당기순이익은 2017년 5억원 이후 2018년 -14억원, 2019년 -20억원으로 적자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27억원, 영업손실 12억원, 당기순손실 20억원이었다.
바이오다인은 글로벌 기업과의 진단키트 공급계약에 성공, 글로벌빅파마 브랜드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반과 독점적인 키트 공급 권한을 보유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올해에는 흑자전환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추청 매출은 88억원, 영업이익은 27억원, 당기순이익은 19억원이다.
이번 IPO를 계기로 바이오다인은 글로벌 연구개발(R&D)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산시설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생산기지는 태국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모자금은 대량생산시설 구축과 신규사업 투자 등에 주로 활용된다.
특히 자궁경부암 진단키드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바이오다인이 보유하고 있는 세포 고정용 알코올계 젤리 조성물 특허기술과 자궁 검진을 위한 탈락세포 채취 장치(브러쉬) 특허기술을 활용해 검진 대상 여성 스스로 자궁 경부 세포를 채취, 검진센터로 보내 편의성과 정확성을 높이면서 비대면 검사를 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또한 DNN(Deep Neural Network) 학습을 이용, 세포이상 여부를 판정하는 인공지능(AI) 원격 진단 시스템을 개발해 진단 분야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다인의 총 공모주식 수 100만주이며 공모가 희망밴드는 2만2500~2만8700원이다. 2~3일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가 확정되며 일반청약은 오는 8~9일 진행된다. 상장일은 17일로 예정됐으며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003540)이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