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설명에 나선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이사. 출처/손강훈 기자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네오이뮨텍의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서 총 1496개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공모가가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7500원으로 결정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3~24일 진행된 네오이뮨텍의 수요예측에서 참여기관 100%가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전체 참여수량의 82%가 확정 공모가보다 높은 8000원 이상으로 접수했다. 확약비율은 전체 참여 수량에 25.5%에 달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임상 단계에 진입한 T세포 증폭제 ‘NT-I7’에 대한 가능성을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네오이뮨텍은 NT-17의 기술력과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 대상 기술이전(L/O)과 자체 개발·판매 두 가지 전략으로 사업화를 추진한다. 다양한 암종에 대한 다수의 환자 대상 임상이 필요한 파이프라인의 경우 임상 진행 후 2022년부터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하는 방식을 택하고 희귀질환으로 소수의 감염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파이프라인인 자체 주도로 개발을 완료한다는 전략이다.
공모가가 상단을 초과한 7500원으로 결정되면서 모집총액은 1125억원으로 확정됐다.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1097억2700만원 중 임상시험비에 530억원, 연구개발비에 103억원, 제조공정실 운영비용에 46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네오이뮨텍 관계자는 “상장 이후에도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글로벌 임상과 사업화에 주력하겠다”라며 “적극적인 IR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라고 밝혔다.
네오이뮨텍는 다음달 4~5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 뒤 3월 중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