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오로스테크놀로지 홈페이지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오로스테크놀로지의 수요예측이 1413개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여기에 참여기관 100%가 공모희망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9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오로스테크놀로지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1260 대 1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인 2만1000원으로 확정됐다.
특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모두 공모가 밴드 상단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97.7%는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안했다.
이는 기관투자들이 오로스테크놀로지의 기술력과 희소성을 인정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반도체 전공정인 노광 공정에서 사용되는 오정렬 측정장비를 자체 개발해 국산화한 원천기술을 갖고 있다.
주관사인
키움증권(039490)은 “의무보유확약이 37%에 달할 정도로 수요예측에 관심이 높았다”라며 “반도체 공정수율의 영향을 미치는 계측 분야의 성장성과 오로스테크놀로지의 기술력에 기관투자자들이 높은 점수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모가가 상단으로 확정되면서 모집 자금은 399억원으로 확정됐으며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생산시설 생산량(CAPA)과 R&D센터 확충에 100억원을, 해외 법인 지원과 설립에 15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Mass Metrology와 Thin Film Metrology, Package Inspection 등 연구개발에 가장 많은 270억원을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오로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상장 후 보여 줄 성장성과 수익성으로 시장에서 진정한 가치를 인정 받고자 참여기관 97% 이상이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했음에도 공모가를 2만1000원으로 결정했다”라며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반도체 MI(계측·검사) 기업으로 성장하는 초석을 다지겠다”라고 말했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오는 15~16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예정일은 24일이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