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이영홍 기자]
컴투스(078340)가 지난해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M&A)을 진행하고 개발 인력에 대한 투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도 M&A와 경쟁력 향상을 위한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또 컴투스는 보통주 1주당 1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컴투스의 핵심 IP서머너즈 워 출처/컴투스 페이스북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컴투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4% 감소한 1128억8100만원이었다. 매출액은 8.4% 증가한 5088억7600만원이었고 당기순이익은 31.3% 줄어든 752억6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컴투스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8% 감소한 248억3400만원이었다. 매출액은 1328억2000만원으로 11.2%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억3800만원이 줄면서 -27억43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컴투스는 주력 게임인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성과와 야구라인업의 견조한 성장세로 외형을 키웠다. 그러나 M&A와 개발인력확보 등으로 투자가 늘면서 이익이 감소했다. 컴투스의 관계자는 이에 대해 “브랜드 가치와 개발인력 등 핵심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투자를 늘렸다”라고 설명했다.
컴투스의 지난해 해외매출액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4045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80% 비중으로 집계됐다. 이 중 주력시장인 북미·유럽등 서구권 시장이 절반이상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유럽·아시아 지역의 매출 성장에 따라 해외매출 비중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브랜드 강화와 신작 출시를 통해 서구권 지역 매출 확대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컴투스는 지난 12월 중국에서 서머너즈워의 판호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컴투스는 서머너즈워의 중국 내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강화해 중국시장에서 사업 확장을 계획 중이다. 또한 독일의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개발사 ‘OOTP’와 국내 PC게임 개발사 ‘올엠’을 인수하고 플랫폼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올해도 국내·외 유망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M&A 행보를 이어가며 기업 브랜드 가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라며 “핵심 IP의 견조한 성장을 기반으로 최대실적을 갱신하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컴투스는 이날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1%이며 배당금총액은 180억3910만500원이다.
이영홍 기자 ly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