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자로 나선 김현준 뷰노 대표이사. 출처/손강훈 기자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그동안 탄탄한 연구개발 기반을 통해 다양한 의료인공지능 솔루션 제품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왔다”
김현준 뷰노 대표이사는 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의료혁신의 선구자 역할을 자신했다.
뷰노는 의료인공지능 솔루션 개발 기업으로 다양한 의료분야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진단과 치료 예후 예측을 아우르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8가지의 의료인공지능 솔루션이 상용화됐다.
의료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은 자체 딥러닝 엔지 ‘뷰노넷(VUNO Net)’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엑스레이(X-Ray)를 비롯해 CT, MRI 등 방사선 영상과 안저 영상, 병리,생체신호 등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학습·분석하고 유연한 핵심 모듈 구축으로 최단기 제품화가 가능하며 경량모델로서 다양한 하드웨어 의료기기와 결합할 수 있다.
국내 1호 인공지능 의료기기인 ▲뷰노메드 본에이지 ▲부노메드 딥ASR ▲뷰노메드 딥브레인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뷰노메드 흉부 CT AI ▲뷰노메드 펀더스 AI ▲PROMISE-I ▲뷰노메드 딥브레인AD 등을 선보였다. 의료 기기에 해당하는 제품 7종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허가를 획득했고 5종은 유럽 CE인증을 획득했다.
제품에 대한 과금은 뷰노메드 솔루션의 경우 클라우드 기반으로 실사용량에 따라 비용이 청구되는 ‘사용량비례(Pay-Per-Use)’ 정책을 기본으로 하면서 보안 상 자체 서버를 보유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는 ‘설치형(on premise)’을 통해 기간 단위로 요금을 받는다.
판매 방식은 자체적으로 구축한 영업조직이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제품에 탑재해 팔 수 있도록 하는 B2B 판매채널도 구축했다.
다만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초기 단계로 연구개발비와 판매관리비 등의 증가로 인해 최근 3개년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다. 매출은 2017년 1억6200만원, 2018년 8200만원, 2019년 1억6200만이었고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017년 9억1300만원, 2018년 26억8300만원, 2019년 60억22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7억4000만원으로 이미 2019년에 기록한 연간매출을 넘어섰지만 영업손실 역시 70억6400만원으로 작년 적자 규모를 돌파했다.
뷰노는 실적 성장을 위한 단계에 진입했다는 입장이다. 의료인공지능 솔루션을 다수의 의료기관에 선제적으로 판매해 다양한 임상연구를 통한 제품 고도화로 장기적인 사용을 이끌어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 기존 고객들을 유지하는 락인효과를 창출했으며 국내외 의료 시장에서 견고한 유통망을 보유한 다양한 의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판매 시너지를 강화한다. 실제
유비케어(032620)와 리더스케이알 등 국내 기업과 일본 최대 의료 정보 플랫폼 기업 M3, 대만 최대 종합 의료기업 CHC 그룹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코스닥 상장으로 모집되는 자금은 연구개발 서버와 데이터 인프라를 확충하는 시설자금과 사업화, 행정, 마케팅 등 운영자금, 연구개발자금과 해외진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현준 대표는 “지난해부터는 본격적으로 국내외 사업을 본격화 해나가는 시기”이라며 “올해부터는 의미 있는 사업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뷰노의 총 공모주식 수는 180만주로 공모가 희망 밴드는 1만5000~1만9500원이다. 오는 9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거친 후 16~17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예정일은 26일이다.
미래에셋대우(006800)과
삼성증권(016360)이 주관사를 맡았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