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208억·영업이익 109억·당기순이익·138억…트리플성장언택트 확산 매출에 긍정적 영향·이월재고 없애 수익성 강화보통주 1주당 200원 현금배당 결의
[IB토마토 이영홍 기자]
삼천리자전거(024950)가 오랜 부진을 털고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지난해보다 증가하면서 3년 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또한 보통주 1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삼천리자전거의 전기자전거 출처/삼천리자전거 홈페이지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천리자전거의 지난해 매출액은 38.7% 증가한 1208억5181만원이었다. 영업이익은 109억855만원, 당기순이익은 138억7821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천리자전거의 매출액은 지난해 퍼스널 모빌리티 대중화에 따라 전기자전거와 어린이 자전거 수요 증가에 힘입어 크게 늘었다. 삼천리자전거 자체 분석에 따르면 국내 전기자전거 시장은 500억원 규모로 추산하는데 시장규모가 매년 50%씩 성장 중이다. 작년에는 아동용 자전거의 수요도 크게 늘어 전년 대비 매출액이 2배 이상 늘었다. 삼천리 자전거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해 언택트 문화가 확산된 영향이 전 세계 자전거 시장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라고 말했다.
삼천리자전거의 지난 2018년 영업손실은 169억원 규모였고 2019년 영업손실은 82억원에 달했다. 삼천리자전거는 부진을 겪는 동안 원가절감과 비용절감에 주력했다. 또한 수익성악화의 주요 원인인 이월재고를 2019년에 모두 소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는 이월재고 없이 제 가격을 받으면서 판매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삼천리자전거의 관계자는 <IB토마토>에 “퍼스널 모빌리티가 급성장하고 있어서 전기자전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올해 시장도 상당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기 때문에 시장 선점에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삼천리자전거는 이날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2.28%이며 배당금총액은 24억1471만5400원이다.
이영홍 기자 ly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