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대형 계약 수주코로나19 팬더믹 영향…폭발적 외형성장 달성핵산추출장비매출, 꼬리를 물어 시약 매출로 확대
[IB토마토 이영홍 기자]
제놀루션(225220)이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
19)의 글로벌 팬더믹이 장기화되면서 굵직한 공급계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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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산추출장비 출처/제놀루션 홈페이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일
제놀루션(225220)이 아랍에미레이트(UAE)두바이 소재 BABIRUS LLC와 코로나19 핵산추출시약 판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30억3586만원 규모로 2019년 매출액 대비 76.8%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6월30일까지다.
제놀루션은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진단 키트와 관련한 대규모 공급계약을 연이어 체결해오고 있다. 올해 초에도 콜롬비아에 소재한 QUIMIOLAB S.A.S와 19억원, 중국의 Shanghai Fosun Med-tech Development Co;Ltd와 10억원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제놀루션은 유전자 기반의 분자진단 기기 사업과 RNAi 연구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24일 코스닥에 입성했다. 주력사업인 체외진단장비사업은 기존 장비보다 빠르게 검사를 처리 할 수 있어 국내·외 전 지역에 공급됐다.
제놀루션의 관계자는 "핵산추출장비와 시약은 국내를 포함해 유럽과 중국, 미주, 아시아 등 글로벌 전 지역으로 공급됐다"면서 "특히 코로나19 발생이 심한 유럽과 아시아, 미주 등에서 장비와 시약 수요가 늘어났다"라고 설명했다.
제놀루션의 매출액은 2017년 24억원, 2018년 31억원, 2019년 19억원 규모였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더믹의 영향이 장기화되면서 누적 실적 기준으로 매출액 507억원, 영업이익 319억원, 순이익은 17억원을 기록하며 크게 성장했다. 추출시약은 소모품이므로 핵산추출장비를 수출하면 추출시약의 매출로 이어지는 점도 매출액 증가에 주효했다.
제놀루션은 올 상반기에 RNAi 기반의 동물용 의약품개발과 차세대 인유두종바이러스(HPV)분석 플랫폼을 출시해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영홍 기자 ly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