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김성현 기자]
메디아나(041920)가 지난해 150억원을 웃도는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회사는 성장세를 이어가고자, 올해 의료형 소모품 소재 개발에 무게를 두겠다는 방침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디아나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675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9.5%, 103.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116억9801만원으로, 2019년보다 73.4% 증가했다.
메디아나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57억원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거뒀다. 출처/메디아나 제공
메디아나는 의료기기 제조, 판매사업 등을 영위하는 회사로, 1995년 설립된 이후 2014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주력제품으론 환자감시장치와 제세동기, 체성분분석기 등이 있다.
지난해 실적 성장세는 꾸준한 신제품 출시와 유통망 확대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출시한 환자감시장치 M50의 견고한 판매량은 곧 회사 매출로 직결됐다. 또, 주요 수출 국가였던 유럽, 미국, 일본을 비롯해 남미, 인도 등으로 유통망을 넓혀 판매 증대를 꾀하며 추가적인 매출 증대를 일궈냈다.
메디아나 관계자는 “시장 경쟁력이 있는 제품의 개발과 출시를 지속해온 결과가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라고 했다. 이밖에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로 인해 입원 환자가 증가하면서 환자감시장치 수요가 늘어난 점도 매출 성장 요인으로 꼽혔다.
카테터. 출처/메디아나 제공
회사는 말초삽입형중심정맥카테터(PICC), 중심정맥카테터(CVC) 등 의료형 소모품 소재 개발을 통해 올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메디아나 관계자는 <IB토마토>에 “다양한 장비를 구축해 카테터의 국산화를 목표로 신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생산 설비, 전문 인력, 연구개발 등 다양한 소모품소재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제품 생산과 국산화를 올해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0억원가량을 투자해 인터벤션 사업부를 신설하고, 연구인력 20여명을 배치하면서 카테터 관련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현 기자 sh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