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케이씨씨글라스(344820)의 코리아오토글라스 흡수합병이 안정적인 수익성 창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주력인 판유리와 인테리어에 비해 견조한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적적이다.
29일 한국신용평가는 케이씨씨글라스의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에 신용등급 A1을 부여하면서 코리아오토글라스와의 흡수합병으로 인해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이 지속된다고 평가했다.
케이씨씨글라스 부문별 영업실적. 출처/한국신용평가
지난해 1월
KCC(002380)의 유리, 상재, 인테리어 자재 소매유통 부문의 인적분할로 설립된 케이씨씨글라스는 같은 해 12월 자동차용 안전유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코리아오토글라스를 흡수합병하며 지난해 9월 기준 판유리(51%)와 안전유리(70% 내외) 시장점유율 국내 1위 자리를 지키는 업체가 됐다.
한국기업평가는 전방산업인 건설경기 침체로 과거에 비해 기존 사업(판유리, 인테리어)의 매출 감소와 수익성 하락을 예상했다.
실제 판유리와 인테리어는 2018년까지 국내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 건축물 고급화, 정부의 냉난방 에너지 절감 정책 등에 힘입어 연평균 7% 가량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왔으나 2019년 이후 전방산업인 건설경기 부진의 영향을 받아 작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91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3.9%까지 떨어졌다.
다만 합병을 통해 유입된 안전유리가 기존 사업의 실적 감소분을 상쇄할 것으로 봤다.
이를 바탕으로 연평균 1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 중이며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률은 13.5%에 달했다.
이와 관련 박소영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판유리·인테리어 부문 실적과 안전유리 실적을 단순 합계 했을 때 작년 3분기 누적 매출 8108억원, 영업이익 624억원, 영업이익률 7.7%로 우수하다”라며 “각 사업부문이 갖고 있는 우수한 시장지위와 사업경쟁력을 볼 때 안정적 이익창출력을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