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과 전이성 위암 등에 적용되는 HD201(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출처/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홈페이지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상장 후 예상시가총액이 2조원에 육박했던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수요예측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으로 확정하면서 올해 들어 진행한 기업공개 수요예측 중 최대 규모인 4909억원의 공모금액을 모집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9~20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수요예측에 국내외 기관 1010곳이 참여해 819.76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중 77.7%를 차지하는 785개의 기관이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했으나 공모가는 상단인 3만200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갖고 있는 기술력과 비전을 투자기관들이 인정했다는 평가다.
이들은 ▲차별화된 항체 정제방식 ▲항체 배양액 자체 개발 ▲자체 바이시트로닉 벡터 기술 등으로 원가경쟁력을 강화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 시장에서 공격적인 점유율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실제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 등에 적용되는 ‘HD201(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EMA 시판 허가 심사를 받고 있고 대장암, 폐암 등에 적용되는 ‘HD204(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약의 유럽 특허가 만료되는 2022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항체 치료 신약인 ‘PBP1510’과 ‘PBP1710’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 성장세가 뚜렷한 바이오시밀서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항체치료제 신약개발에서 성과를 거둬 더욱 성장한다는 비전을 세웠다.
이를 위해 수요예측을 통해 확정된 공모금액 4909억원은 전액 연구개발과 임상시험비로 사용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 전반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제약회사로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