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손강훈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및 신규 타깃 기반 면역항암제의 차별적인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밸류체인 및 사업화 영역 확장을 통한 완전통합형 제약바이오 기업을 구축하겠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이사는 3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사업 전략을 설명하면서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자신했다.
3일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자로 나선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이사. 출처/서울IR
지놈앤컴퍼니는 항체연구와 유전체기술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면역·항암 중심의 의약품 및 컨슈머 제품 연구개발 회사다. 독자적인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GNOCLE’을 구축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25건에 불과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임상 진입사 중 한 곳으로 지난해 12월에는 아시아 최초로 글로벌 제약사 머크(Merck), 화이자(Pfizer)와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001’ ▲뇌질환(자폐증)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SB-121’ ▲피부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501’ ▲고형암 타깃 신규 면역관문억제제 ‘GENA-104, GENA-105’ 등이다.
또한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기반의 기능성 화장품(코슈메슈티컬) 및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로도 사업 모델을 다각화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기술성장특례로 코스닥 상장을 앞둔 만큼 영업실적은 아직 부진하다. 매출액은 2018년 400만원, 2019년 4600만원, 2020년 상반기 5300만원이며 영업이익은 2018년 -61억7200만원, 2019년 -130억4500만원, 올 상반기 -99억6600만원으로 적자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2023년에 흑자전환이 일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연구개발 노하우 및 우수연구진, 머크·화이자와의 협력 네트워크, 사업다각화 전략 등을 바탕으로 경쟁력과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고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가능한 종합제약·바이오·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IPO를 통해 모집되는 자금은 연구개발과 운영자금, 노후연구설비를 대체하는 설비투자에 활용한다. 특히 임상 개발을 통한 각 파이프라인의 경쟁력 강화, 우수 연구진 및 연구시설의 확보, 신사업과 해외 사업 추진 등에 집중한다.
지놈앤컴퍼니의 공모 주식 수는 200만주로 공모가 희망밴드는 3만6000~4만원이다. 오는 7~8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14~15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상장예정일은 23일로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