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AJ네트웍스
[IB토마토 노태영 기자]
AJ네트웍스(095570)의 최근 파렛트 사업부문 인적분할 결정과 관련해 앞으로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AJ네트웍스는 전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파렛트렌탈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 분할기일은 내년 3월1일이다. 분할존속회사인 AJ네트웍스는 고소장비 렌탈사업부문과 OA/IT기기 렌탈사업부문, 자회사 관리 및 투자 사업에 집중한다. 분할신설회사인 AJ피앤엘은 파렛트 렌탈사업을 한다는 계획이다.
AJ네트웍스는 "사업분할의 목적을 각각 전문화된 사업 영역에 역량을 집중해 사업전문성 및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고 장기적 성장을 위한 기업 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해서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용평가업계는 분할 결정이 분할존속회사인 AJ네트웍스의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날 주요 현금흐름 및 수익 원천의 분리가 신용도에는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현재 회사채 신용등급은 ‘BBB+/부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신용도는 파렛트 렌탈사업, OA/IT기기 렌탈사업, 고소장비 렌탈사업 등 다각화된 렌탈사업 포트폴리오와 이에 기반한 자체 현금 창출력이 중요한 요인으로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파렛트 렌탈사업부문은 해당 시장 내에서 2위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력 사업 영역인 셈이다. 현금흐름 구조에 있어서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익성도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따라서 파렛트 렌탈사업부문이 이번 인적 분할을 통해 분리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현금흐름 및 수익 규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는 주요 이유다.
출처/한신평
또한 재무구조 변동 및 자체 현금창출력 저하 여부와 수준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분할 전 AJ네트웍스의 별도 기준 부채비율은 올해 상반기 기준 315.1% 수준에서 분할 후 283.1%로 다소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현금흐름 창출력이 양호한 파렛트렌탈 사업부문이 분리되면서 현재 성과가 부진하거나 구조조정 진행 중인 자회사 등 투자사업부문이 그대로 남게 된다.
김예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분할존속회사의 실질적인 재무안정성 관리 부담은 더욱 커진 편이다"면서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부 처분손실 등이 추가적으로 발생하면 재무구조가 저하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노태영 기자 no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