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동부제철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566억원과 경상이익 327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출처/뉴스토마토
12일 KG동부제철은 산업은행의 지분율이 12.01%에서 11.90%로 0.11%p 줄었다고 공시했다. 산업은행은 11만6450주를 8125~8314원 사이에서 처분했다. 산업은행 지분 변동 관련한 KG동부제철의 공시는 올 들어 8번째다.
지난해 9월 KG동부제철은 KG그룹이 산업은행 등 채권단 관리하에 있었던 동부제철을 인수, KG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당시 KG그룹과 캑터스 프라이빗에쿼티(PE)는 40%, 32%의 지분을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취득했다.
KG그룹에 KG동부제철의 경영권을 매각했지만, 여전히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27%의 지분을 보유했다. 기존 지분이 일부 남아있었고, 전환사채를 출자전환했기 때문이다. 그중 산업은행은 13.28%의 지분을 들고 있었다.
산업은행은 잔여 지분을 꾸준히 매각했다. 보호예수가 걸려있지 않았던 지분은 장내매도 방식으로 전량 매각했다. 주가가 높았던 4월, 5월, 6월에 집중됐다. 13.28%였던 지분율은 12.01%까지 줄어들었다. 6월16일 이후 산업은행의 KG동부제철 지분 매각은 없었지만, 이달 초 다시 매도가 시작됐다. 이는 보호예수 기간이 종료됐기 때문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구조조정이 완료된 기업의 지분을 신속하게 매각하는 게 원칙이다"라면서 "목적을 달성했기에 원칙대로 매각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G그룹 품으로 들어온 KG동부제철은 순항 중이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566억원을 냈다. 경상이익은 327억원을 기록, 경상이익 기준으로 12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박기범 기자partn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