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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캐피탈, 안정적 사업포트폴리오…숙제는 '자산건전성'
고정이하여신 및 충당금적립률 우려
공개 2020-09-23 16:17:33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3일 16:17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출처/BNK캐피탈
 
[IB토마토 노태영 기자] BNK금융그룹 계열의 여신전문금융회사인 BNK캐피탈이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에도 자산건정성 저하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기업평가는 23일 BNK캐피탈의 제 220회 무보증사채 외 일반 무보증 사채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BNK캐피탈은 2010년 7월 설립됐으며 BNK금융지주(138930)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할부금융, 리스, 대출채권으로 다변화된 수익기반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동차금융이 영업자산의 50%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금융 중심의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는 긍정적이다. 올해 6월 기준 총자산 규모는 5조9000억원(2019년 기준 시장점유율 3.3%)으로 시장지위가 우수하다. 
 
소비자금융 및 우량담보자산 비중이 높고 기업대출과 투자자산 비중이 크지 않아 자산포트폴리오 내재 위험은 다소 낮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출처/한기평
 
하지만 자산건전성 저하 추세는 앞으로 리스크가 될 전망이다. 
 
2019년에 급증했던 개인 및 개인사업자대출 관련 고정이하여신이 올해 대규모 상각 후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고정이하여신은 2018년 1082억원에서 2019년 1487억원으로 증가했다.
 
2019년 크게 저하됐던 충당금적립률(대손충당금/고정이하여신)도 현재 회복되지 않고 있다. 2018년 126.7%에서 2019년 97.3%로 내려갔으며 올해 6월 기준 96.7%로 집계됐다.
 
또한 개인대출, 부동산 PF 대출 관련 건전성 추이도 주의가 필요하다. 
 
개인신용 및 개인사업자대출(중소기업)의 건전성 저하세가 두드러진다. 해당 여신의 1개월 이상 연체율과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은 2016년 4.1%, 8.0%에서 올해 6월 기준 4.7%, 11.1%로 상승했다. 
 
개인사업자대출은 저하세가 이어졌다. 부실여신은 주로 경남지역에 분포되어 있어 지역 경기저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PF 및 관련 대출은 올해 6월 기준 9629억원(자기자본의 130%)의 대출 중 238억원(2 건, 충당금적립률 15%)이 고정 또는 추정손실로 분류돼 있다. 
 
하현수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IB토마토>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민감도가 높은 업종에 대한 기업대출, 개인사업자를 중심으로 한계차주 상환능력 저하가 나타나 자산건전성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이 지속되고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노태영 기자 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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