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박기범 기자] 복지서비스 전문기업인 코스닥 상장사
이지웰(090850)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출처/나이스신용평가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간사 삼일PwC는 이지웰 매각을 위한 절차에 진행 중이다. 이지웰의 최대주주는 김상용 이지웰 이사회의장으로 20.72%(특수관계인 포함시 22.37%)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지웰은 복지서비스 전문기업으로서 2003년 설립돼 2013년 12월 코스닥 기업에 상장했다. 주로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선택적 복지제도 위탁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약 50%의 시장점유율로 SK앰엔서비스(베네피아), e-제너두 등을 제치고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지웰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선택적 복지사업에 대해 "초기 시스템 투자비, 운영 노하우 등의 요소가 중요해 신규업체의 진입이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5년 사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배 이상 늘었다.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가 증가하며 올해 실적도 가파른 상승세다. 이지웰은 상반기 실적이 연결 기준 매출액 465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8%, 영업이익은 43% 증가한 것이다.
이지웰은 "복지SHOP 최저가 정책과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소비로 복지플랫폼의 거래규모가 증가했고, 또한 공공기관의 복지포인트 조기 사용 지침도 실적 제고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분석했다.
재무 상태 역시 건실하다. 상반기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54% 수준이지만 미지급금과 같은 상사 채무가 대부분이라 차입금의존도는 3.4%에 불과하다. 총자산의 30%가 현금성자산으로 순차입금의존도는 마이너스(-)다. 2015년, 2016년에는 차입금이 없었고, 그 이후에도 차입을 크게 일으키지 않는 무차입 경영 기조를 보이고 있다.
한편 <IB토마토>는 지분 매각에 관해 이지웰 측에 문의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