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윤준영 기자]
오뚜기(007310)가 오뚜기제유지주 합병을 마무리 지으면서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뚜기라면과 오뚜기에스에프지주까지 자회사로 편입하면 대략적인 지배구조 개편이 일단락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뚜기는 오뚜기제유지주와 합병 절차를 마쳤다고 2일 밝혔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5일이며, 대주주 변동 사항은 없다.
오뚜기 제품. 출처/오뚜기 홈페이지
오뚜기제유지주는 오뚜기가 52.33%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외에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13.19%, 기타 주주가 34.48%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합병비율은 오뚜기와 오뚜기제유지주가 1대 0.4667425다.
오뚜기는 2017년 상미식품과 풍림피앤피를 각각 지주사와 상미식품, 풍림피앤피로 물적분할하고 2018년 상미식품지주와 풍림피앤피지주를 합병했다. 이를 통해 순환출자 고리를 끊어내고 계열사 간 내부거래 가능성도 차단했다.
이를 토대로 향후 오뚜기라면과 오뚜기에스에프지주 합병 작업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뚜기에스에프지주는 함 회장의 장남인 함윤식씨가 지분 38%를 보유하고 있어 승계 작업의 핵심 역할을 할 자회사로 꼽힌다.
오뚜기 관계자는 <IB토마토>와 통화에서 “오뚜기는 3년 전부터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고 이번 합병도 비슷한 맥락”이라며 “다만 오뚜기에스에프지주나 오뚜기라면 등의 합병 일정은 정해진바 없다”라고 말했다.
윤준영 기자 junyo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