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국내 최초 ‘주유소 리츠’, 연 6.2% 배당 예고
주유소 임대수익에 더해 유휴부지 개발사업 수익으로 배당금 제공 예정
공개 2020-08-28 16:22:07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8일 16:22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윤준영 기자] 국내 최초 ‘주유소 리츠’인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 단순히 주유소 임대수익 외에 유휴 부지를 활용한 개발사업도 준비하고 있어 안정적인 배당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코람코자산신탁에 따르면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이달 3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매매거래가 시작된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전국 지역 거점에 위치한 주유소 187곳과 부대 상업시설 등을 기초자산으로 두고 이를 운용하는 아시아 최초 주유소 기반 리츠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 구조. 출처/코람코자산신탁
 
주요 임차인인 현대오일뱅크와 SK네트웍스(001740)로부터 매월 받는 임대료 등을 재원으로 투자자에 연 6.2%의 수익을 배당하기로 했다. 
 
특히 임대수익의 약 80%를 차지하는 주유사업 운영자 현대오일뱅크와 최소 10년 이상의 장기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운영공백의 위험이 없어 안정성이 높다. 
 
리츠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은 배당 확대를 위해 주유소 임대수익 외에도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별도수익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국 20곳 주유소에 입점해 있는 버거킹, 맥도널드, 프랜차이즈 카페 등의 매장 유치를 확대하고 주유소 유휴 부지를 활용한 셀프 스토리지, 지역물류거점사업 등의 언택트 비즈니스를 접목한다. 해당 부분 수익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늘어난 별도수익은 고스란히 배당으로 이어진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IB토마토>와 통화에서 “현대오일뱅크가 투자거래를 진행할 때부터 함께 협의하면서 좋은 조건으로 리츠상품을 구성했다”라며 “주유소 임대료뿐만 아니라 유휴부지 개발을 통한 밸류애드(가치증대)에 더욱 방점이 찍힐 것”이라고 말했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안정성, 수익성, 성장성 모든 측면에서 향후가 기대되는 종목”이라며 “배당안정성, 임차인과의 계약안정성이나 코람코자산신탁을 중심으로 별도수익에 대한 수익성 추구 및 향후 자본이익 등을 감안하면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이번 하반기 쏟아지는 리츠 시장에서 주유소라는 별칭에 가려진 보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상장된 리츠들의 주가흐름도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의 상장에 긍정 요인으로 평가된다.
 
앞서 상장된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350520), 미래에셋맵스리츠(357250), 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 등은 상장직후 공모가 대비 평균 10%이하로 거래되기 시작했으나 점차 주가를 회복하고 있다.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은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최소 10년간 확보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부가수익 창출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리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준영 기자 junyo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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