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의 미래성장 3대축인 모빌리티, 반도체, 친환경 소재. 출처/SKC 지속가능경영보고서
11일 업계에 따르면 SKC는 계열사인 SKC솔믹스의 지분을 공개매수할 방침이다. 다만 100% 지분을 인수해 흡수 합병할지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SKC 관계자는 "두 회사 간 합병 형태는 아니고 최적화된 구조를 고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SKC의 솔믹스 지분 공개매수 배경은 반도체 사업부문 강화다. SKC는
SK(034730)그룹의 소재 전문기업으로서 △PET 필름 등을 생산하는 산업소재(구 필름사업)사업부△ 전지방 등을 생산하는 모빌리티 소재사업부 △반도체 부품소재 등을 생산하는 전자재료 사업부 △화장품 원료 등을 생산하는 BHC사업부 △화학 사업부 등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하다.
SKC는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모빌리티·반도체·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동박'을 생산하는 KCFT(현 SK넥실리스)를 인수했다. 그리고 화장품 소재 관련 계열사인
SK바이오랜드(052260)는
현대백화점(069960)그룹과 매각에 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SKC관계자는 "SKC는 모빌리티, 반도체, 친환경 3가지 축을 중심으로 변화할 것"이라면서 "모빌리티는 SK넥실리스가 출범하며 한 번 완결이 됐고 그 다음 단계가 반도체"라고 설명했다. 이어 "SKC가 갖고 있는 반도체 아이템과 솔믹스가 갖고 있는 반도체 아이템이 각각 있다"면서 "이 둘이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방법을 고민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