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신제품 임상 등 경상연구개발비 13억원이 올 1분기에 집중 반영돼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일시적으로 둔화됐지만 2분기부터는 해당 연구비 발생이 적어지면서 실적 성장세를 대폭 개선할 것이다”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국파마의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박은희 대표이사는 올해 11개, 내년 10개의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앞두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자신했다.
박은희 한국파마 대표이사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자로 나섰다. 출처/손강훈 기자
한국파마는 전문의약품(ETC) 중심의 의약품 제조회사다. 지난 2004년 정신신경계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우 연구개발 전문회사로서 정신신경, 소화기, 순환기 등 특화제품을 중심으로 다품목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했다.
조현병치료제, 항우울제, 항불안제, 치매치료제, ADHD 치료제 등을 포함한 정신신경계 제품 38개와 소화기계 32개, 순환가계 15개, 항생항균제 12개, 기타 처방의약품 60개 등 총 157여개 전문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 또 다른 사업부인 위탁생산(CMO) 부문에서도 정신신경계, 순환기계 약물을 주로 다루며 전문의약품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또한 향남 공장은 외용액제·로션제에 대해 유럽연합 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기준(EU GMP) 인증을 획득하며 CMO 사업 분야에서도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50여개 업체와 거래를 진행 중이다.
한국파마의 최근 3년간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2017년 560억원, 2018년 605억원, 2019년 661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2017년 47억원, 2018년 57억원, 2019년 72억원으로 늘어났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2017년 25억원, 2018년 38억원, 2019년 55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화 제품을 비롯한 모든 품목의 고른 성장, 오리지널 신약 도입과 신제품 출시, 개량신약 및 신약개발을 통해 매출 증대와 중장기 성장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IPO로 조달된 자금 111억원(밴드 최저액 6500원 기준) 중 제조공장 신축에 35억원, 연구개발비에 40억원을 투입한다.
박은희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 이후 적극적인 설비 투자로 캐파를 확장하고 연구 투자를 통한 신제품을 발굴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파마의 IPO 공모 희망 밴드는 6500~8500원으로 공모금액은 밴드 기준 109억~143억원이다. 오는 22~23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9~30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시기는 8월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