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김태호 기자] 29일 나이스신용평가는 코스닥 상장사
경창산업(024910)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에서 BB/부정적으로 하향했다.
지난해 발생한 재고자산 폐기손실, 유형자산 손상차손 인식 등이 신용등급 하락을 유발했다. 경창산업은 재고자산 폐기처분 손실로 지난해 별도 기준 114억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경창산업은 동 기간에 중국시장 판매 규모 감소에 따른 유형자산 사용가치 하락으로 390억원의 손상차손을 추가 인식했고, 그 결과 자기자본이 감소해 2019년 별도 기준 부채비율은 직전연도 대비 두 배 이상 오른 695.6%를 기록했다.
홍세진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샤시사업부 관련 유형자산 손상 60억원, 구동사업부 관련 손상 330억원을 인식한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평가했다.
경창산업 수익성 지표. 사진/나이스신용평가
코로나19 확산 여파 등도 등급하락에 반영됐다. 경창산업은 매출 80%를 현대차그룹에서 창출하며, 더불어 매출액의 60%가 수출품목으로 구성돼있다. 따라서 나이스신용평가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유럽·미국관련 수출물량 감소에 따른 실적저하를 예상했다.
홍세진 책임연구원은 “코로나 사태 등으로 자동차 판매 시장이 악화돼 경창산업의 영업현금흐름도 중단기적으로 부진한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경창산업은 단기적으로 보유주식, 유휴설비, 회원권 등의 매각과 시설투자 제한 등으로 자금소요에 대응할 계획인 바, 실제 자구계획 이행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요구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홍세진 책임연구원은 “회사가 인력구조정 및 원재료 제공 협력사의 경쟁입찰 활성화 등으로 비용 절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점은 수익성 제고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호 기자 oldcokewa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