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박기범 기자] 국민연금이 올해 사모펀드(PEF) 위탁운용사 선정 계획을 확정했다. 출자규모는 총 1조9500억원이다.
국민연금. 출처/뉴스토마토
국민연금은 27일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을 공고했다. PEF 8000억원, VC 1500억원, 코파펀드 1조원을 각각 배정했다.
국민연금은 PEF 분야에 총 80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최대 5곳의 운용사를 선정해 펀드 별로 800억~ 2000억원 이내로 출자할 예정이다. 펀드의 만기는 10년 이내 투자기간은 5년 이내다.
VC 분야 위탁운용 금액은 총 1500억원이다. 만약 1500억원을 초과할 경우, 모든 운용사에 같은 비율로 조정한다. 최대 4곳의 운용사를 선정해 펀드 별로 300억~600억원 이내로 출자한다. 펀드의 만기는 8년 이내, 투자기간은 4년 이내다. 국민연금은 PEF와 VC분야 모두 중복 지원하거나 공동운용사(Co-GP)로 참여하는 것을 제한했다.
PEF와 VC 분야 출자 이외에도 국민연금은 대기업과 함께 출자해 조성하는 코파펀드(Corporate Partnership Fund)에 총 1조원 이내로 위탁할 예정이다. 운용사는 최대 2개사다. 전략적투자자(SI)의 신용등급 별 일정 금액을 한도로 두며, 연중 수시로 출자한다는 계획이다. SI의 신용등급은 A- 이상이어야 한다. SI는 △기금의 투자원금손실을 최소화 △수익우선배분에 적합한 투자조건 등의 구조를 제공해야 한다.
PEF의 제안서 접수 마감일은 다음 달 29일이다. 이후 현장실사를 거쳐 6월 5개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VC의 경우 8월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4개 운용사를 10월 최종 선정하기로 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