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김태호 기자] 3년 연속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 중인 게임빌이 신작 <프로야구 슈퍼스타즈>의 일본 출시 등을 통해 흑자전환 성공을 이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12일 코스닥 상장사
게임빌(063080)은 컨퍼런스콜에서 4년 연속 영업적자 지속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심혈을 기울여서 기필코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이라고 답했다.
게임빌은 2019년까지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게임빌은 흑자전환 달성 전략으로 지난해 11월 출시된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의 하반기 일본 진출을 꼽았다.
게임빌은 “일본 캐주얼 게임 시장이 승부처”라면서 “일본은 2억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돼있는 만큼, 경쟁작 대비 개선된 게임성을 어필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빌은 프로야구 게임의 국내 실적도 꾸준히 늘려가겠다고도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의 출시 후 첫 30일간 매출액은 2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이후 야구게임의 전통적 비수기인 시즌오프 기간에 접어들었지만, 매출은 절반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게임빌은 “야구게임은 야구 시즌이 시작되는 봄과 포스트시즌에 접어드는 가을이 붐업 타이밍”이라며 “3월부터 적극적 업데이트와 마케팅을 통해 출시 시점과 유사한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게임빌은 올해 2분기 출시 예정인 모바일 레이싱 게임 <프로젝트 카스 고> 등을 통한 글로벌 스포츠 시장을 공략하겠다고도 공언했다. 50가지 고유 레이싱카의 수집, 전 세계 유명 트랙 실사구현, 드래그&풀트랙 레이스 등에 초점을 맞춰 개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게임빌은 “글로벌 모바일 레이싱 게임 시장 규모는 2억4000만달러에 이른다”면서 “사실성 레이싱 경험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 흥행이 계획보다 못 미칠 경우에 대한 대안을 묻는 질문에 게임빌은 “2018년 말부터 전략지역의 마케팅 운영리소스를 집중하는 전략을 펴왔고, 그 결과 <탈리온>, <엘룬> 등에서 의미 있는 성적이 나왔다”라며 “올해도 이 같은 전략에 기반해, 먼저 해외의 전략적 지역을 선정하고, 이후 면밀한 시장분석 등을 통해 현지 콘텐츠를 보강하는 방법 등으로 접근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나아가 게임빌은 기존 게임인 <별이 되어라>, <탈리온>, <빛의 계승자> 등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을 지속 반등시킬 것이라고도 말했다.
게임빌은 “<별이 되어라>는 올해 상반기 6주년 기념 업데이트가 예정돼있고, 하반기에는 시즌8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탈리온>도 3월 중에 전직시스템 업데이트 계획이 있으며, <빛의 계승자> 역시 업데이트 및 컴투스 <서머너즈 워>와의 컬래버레이션 등이 예정돼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게임빌은 증권가에서 종종 대두되는 ‘순수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을 일축했다. 순수지주회사는 사업이 아닌 지주회사의 역할만 하는 기업을 의미하며, 사업을 영위하는 사업지주회사와 대조되어 쓰인다. 게임빌은 2017년에 지주회사로 전환한 바 있다.
게임빌은 “순수 지주회사로서의 전환 계획은 없다”라며 “당사는 오랜 기간 쌓아온 역량이 있고, 컴투스와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에도 힘쓰고 있으므로 사업지주회사로서의 역할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관련 주장에 대해 선을 그었다.
한편, 게임빌의 2019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119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손실 폭이 약 4억원 감소한 마이너스(-) 17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컴투스 지분법이익 반영 및 이연법인세 등의 영향으로 9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김태호 기자 oldcokewa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