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적극적 M&A 추진…서머너즈워 후속작도 출시”
“해외 유명 드라마 IP 활용한 모바일 게임 <워킹데드> 개발 중”
공개 2020-02-12 15: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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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김태호 기자] 게임 <서머너즈 워>로 유명한 컴투스가 올해도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전략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컴투스는 그간 지연돼왔던 <서머너즈 워>의 후속작 2종을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12일 코스닥 상장사 컴투스(078340)는 컨퍼런스콜에서 “적극적인 M&A로 신규 모바일 게임 및 지적재산권(IP)을 확보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지속해왔던 M&A 전략을 보다 강화하겠다는 포부다. 컴투스는 지난해 1분기에 스토리게임 기업 데이세븐(Day7)의 지분 51.9%를 약 140억원에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한 바 있다. 또한 동 분기에 방치형 롤플레잉(RPG)게임 개발사 마나코어와 노바팩토리도 인수했다. 두 회사는 흡수 후 노바코어로 합병됐다.
 
컴투스의 M&A 행보는 최근에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에 ‘사커스피리츠’ 지적재산권(IP) 개발사 빅볼의 지분 100%를 확보한 바 있다. 더불어 컴투스는 최근 미국의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인먼트’ 지분에도 투자했다. 회사 측은 향후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좀비 드라마 <워킹데드>의 IP를 활용해 융합장르 RPG 모바일 게임을 내년 중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한다.
 
송재준 컴투스 부사장은 “최근 게임 시장 트렌드를 보면 장르 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으며 실제 다양한 장르가 합쳐진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라며 “<워킹데드>는 현재 개발을 위한 인력 세팅이 완료됐으며, 장르는 퍼즐, 방치형, 전략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요소가 포함된 퓨전 롤플레잉(RPG) 모바일 게임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컴투스는 그동안 출시가 지연됐던 <서머너즈 워>의 후속작 <서머너즈워 : 백년전쟁>과 <서머너즈 워 : 크로니클>을 올해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재준 부사장은 “백년전쟁은 오는 3월에 대상 유저를 그룹별로 잘게 나눠서 소규모 포커스그룹테스트(FGT)를 진행하고, 이후 4월에는 임직원 대상 FGT를, 2분기에는 일반 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비공개사전테스트(CBT)를 진행한 다음 3분기에 출시할 것”이라며 “크로니클은 2분기 중에 FGT를 진행하고 4분기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송 부사장은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으로 이해해주기를 부탁한다”라고도 덧붙였다.
 
회사 측은 서머너즈워 신작 2종 출시로 마케팅 비용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컴투스의 2019년 마케팅 비용은 매출의 약 13%를 차지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원작인 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다운로드가 1억건 이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가능한 많은 매체를 활용해서 적극적으로 마케팅 할 것”이라며 “당사는 마케팅 비용을 매출의 15% 내외로 통제하고 있으며, 금번에도 그 범위 안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컴투스는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실적도 발표했다. 컴투스의 2019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 감소한 4696억원을, 영업이익은 13.4% 감소한 1270억원을 기록했다.
 
김태호 기자 oldcokewa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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