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박기범 기자]
웅진씽크빅(095720)이 유상감자와 배당 카드를 꺼내들며 자본시장의 신뢰 회복에 시동을 걸었다.
웅진스마트올. 출처/웅진씽크빅
10일 웅진씽크빅은 이사회를 열어 주당 310원의 연말배당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시가배당률은 12.6%, 배당금 총액은 411억원, 배당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이다.
또한 이번 이사회에서 기존 주식의 12.5%(1677만1656주)의 유상감자도 결정했다. 감자대가로 2975원을 지급받게 된다. 감자기준일은 4월25일이다. 이날 종가가 2490원임을 고려했을 때 주주들은 1주당 약 20%의 추가 수익을 얻는 셈이다.
결론적으로 주주들은 유상 감자로 이날 종가의 20%에 달하는 추가 프리미엄을 얻고, 연말 배당으로는 12.6%의 추가 수익을 얻게 되는 셈이다.
웅진씽크빅이 410억원에 달하는 배당, 500억원에 달하는 유상감자를 한 번에 진행한 것은 시장의 신뢰를 빠르게 회복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키워드는 주주친화적 정책이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코웨이 재매각으로 인한 잔여현금의 사용을 두고 많은 검토를 진행했다"라며, "해당 재원은 애초 코웨이 인수·합병(M&A)을 위한 것이었으며, 재매각을 진행했기에 가장 투명하고 공정한 방법으로 주주에게 환원을 하자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주주환원의 방식을 유상감자와 연말배당을 통해서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