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허준식 기자] 새해 IPO시장은 소부장과 바이오가 주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0일 현재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기업은 11곳으로 레몬, 엘이티, 서남, 서울바이오시스, 제이앤티씨 등 소재·부품·장비군이 5곳에 달해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9월 심사승인을 받은 제이앤티씨는 휴대폰용 강화유리와 커넥터를 제조하는 업체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유진투자증권이다.
이번 달 12일 심사 승인을 받은 서남과 서울바이오시스(최대주주
서울반도체(046890))는 각각 초전도선과 LED칩을 제조하는 업체다. 상장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맡았다. 특히 서울바이오시스는 예심 청구 29일 만에 심사를 통과해 소부장 패스트트랙 2호가 됐다.
자료/서울바이오시스
26일 심사 승인을 받은 레몬은 2012년 설립된 전자파차폐소재 제조업체로
톱텍(108230)이 62%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상장 심사 승인종목. 자료/한국거래소
한편 30일 기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15곳이다.
업종별로는 듀켐바이오, 티씨엠생명과학, 드림씨아이에스, SK바이오팜, 소마젠, 압타머사이언스, 에스씨엠생명과학, 에이비온, 위더스제약 등 9개 종목이 제약·바이오 관련기업이고 엔피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신도기연, 엘에스이브이코리아, 캠시스글로벌 등 부품·장비관련주도 5곳에 달해 예심 청구 기업은 대체로 제약바이오, 부품장비주로 취합된다.
자료/SK바이오팜
듀켐바이오와 티씨엠생명과학, 드림씨아이에스는 심사가 길어지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양연채 한국거래소 기술기업상장부 상장심사1팀장은 "소부장 기업을 심사하느라 듀켐바이오 등의 심사가 밀린 것은 아니며 심사과정에서 해당 기업들의 자체적인 이슈로 심사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양팀장은 "현재 기술 평가를 신청해서 상장을 추진 중인 회사가 많은 것으로 안다"라며 "내년에도 기술특례 상장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진영 IR큐더스 수석도 "올해 신규상장기업 25%가 바이오 관련 기업으로 높은 점유율을 보였는데 내년에도 상반기 상장을 추진 중인 SK바이오팜을 포함해 바이오 업종 기업공개는 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장 예비심사 청구종목. 자료/한국거래소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