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허준식 기자] 신테카바이오가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 신약 개발사로는 세계 최초로 증시 입성에 나선다.
신테카바이오는 29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과 비전을 발표했다.
신테카바이오는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된 빅데이터 플랫폼 및 AI 딥러닝 신약개발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질병의 원인 규명 및 완치를 앞당기는 치료법을 개발하는 업체다.
특히,
한국콜마(161890)에 인수된 CJ헬스케어와 공동 발굴한 IDO/TDO 이중저해제 'STB001'은 항암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2022년 기술이전을 목표로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IDO/ TDO는 종양세포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효소'로 암세포 내부에 면역 억제물질인 키뉴레닌을 축적해 면역항암제의 치료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신테카바이오는 유전 변이 등을 통한 약효 예측 바이오마커를 개발해 임상시험 대상자에 활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바이오마커 기술 활용 시 임상시험 성공률은 평균 3.3배 상승하고 적응증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테카바이오는
JW중외제약(001060)과 백혈병 바이오마커를 공동연구 중이며 카이노스메드와는 파킨슨병 관련 바이오마커를 개발 중이다.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는 "구글이 5년 전에 AI 기술을 오픈소스화함으로써 세상은 IT혁명기를 맞고 있는데 신테카바이오도 지난 10년간 IT·BT 기술을 통해 질병에서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비전으로 정진해왔고 AI 신약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주도 4차산업혁명시대에 이번 상장을 계기로 더욱 책임감을 갖고 비전을 달성하는 데 정진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자료/신테카바이오
한편 성장성 특례로 진행되는 이번 상장의 주관사는 KB증권이며 신테카바이오는 다음 달 2~3일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밴드는 1만5000~1만9000원, 상장 예정일은 12월16일이다.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