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허준식 기자] 전자약 제조 전문기업 리메드 공모가가 1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리메드는 19~20일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전체 공모 물량의 80.0%인 48만주 모집에 총 170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 경쟁률은 24.76:1을 기록했고, 총 78억원의 자금이 이번 공모를 통해 유입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리메드의 전자약 기술이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과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투자자들이 공감했다고 평가한다"라며 "다만 최근 공모 시장에서 바이오산업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고려해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자료/리메드
리메드는 국내 최초 설립된 전자약 전문 기업으로, 뇌질환 치료를 위한 경두개 자기 자극기(TMS, 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 만성 통증 치료를 위한 신경 자기 자극기(NMS, Neuro Magnetic Stimulation), 에스테틱 시장을 노린 코어 근력 강화 자기 치료기(CSMS, Core Muscle Strength Magnetic Stimulator)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리메드는 2018년 독일 물리치료 전문기업 짐머(Zimmer)와 200만 달러 규모의 NMS 제품 납품 계약 체결 이후에 최근 50만달러 규모 지분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이를 토대로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근용 리메드 대표는 "상장 후에는 TMS 관련 임상시험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며 "해외 판로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리메드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0%인 12만주로, 25일부터 26일까지 한국투자증권에서 진행된다.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을 추진 중인 리메드는 12월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