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허준식 기자] 정부와 증권사, 한국거래소 간의 협업으로 올해 코스닥 신규상장은 작년과 타이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 KIND에 따르면 11월 현재 스팩과 스팩합병을 제외하고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53개사로 지난해보다 아직 17곳이 모자란다.
하지만 연내 상장이 유력한 기업이 13곳이나 남아있고 심사승인을 받은 기업도 6곳이다.
우선 씨에스베어링, 티움바이오, 노터스, 코리아센터, 리메드, 태웅로직스 등 6곳은 연내 상장이 확정됐다. 납입일 확정으로 연내 상장이 유력한 기업은 제이엘케이인스펙션, 신테카바이오, 미투젠, 메드팩토, 메탈라이프, 브릿지바이오, 피피아이 등 7개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규 상장은 통상 납입 후 5영업일내에 진행되므로 이변이 없는 한 12월19일이 납입인 피피아이까지는 연내 상장이 무난해 보인다.
여기에 천랩, 플레이디, 엔에프씨, 노브메타파마, 메타넷플랫폼, 제이앤티씨 등 이미 상장 심사승인을 받은 기업과 10월 이전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진행한 드림씨아이에스, 싸이버로지텍, 티씨엠생명과학, 현대무벡스, 듀켐바이오 중 일부가 연내 상장에 골인한다면 올해 코스닥 상장기업수는 지난해와 유사할 가능성이 크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특례상장 기업의 주가가 대체로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어 관련 제도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한국거래소가 성장성특례와 테슬라제도 등으로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여서 올해에도 많은 기업들이 코스닥에 신규로 진입한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