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허준식 기자]
씨에스윈드(112610) 자회사 씨에스베어링이 IPO 수요예측에서 올해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글로벌 풍력 베어링 전문 기업 씨에스베어링은 지난 4~5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올해 최고 경쟁률을 경신하며 최종 공모가를 밴드 상단인 8400원으로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200억원, 시가총액은 795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씨에스베어링은 7400~8400원을 희망공모가밴드로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350개 기관이 참여, 157만주에 대해 19억5757만6000주를 신청해 단순경쟁률 1246.86 대 1을 기록했다. 올해 코스닥 공모 수요예측 최고 경쟁률이다. 참여 물량의 99.71%가 밴드 상단인 8400원 이상에 몰렸다.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4.65%다.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다수의 기관투자자가 GE의 핵심 파트너를 넘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퀀텀점프하겠다는 씨에스베어링의 성장 계획과 비전에 신뢰를 보내주셨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 자금은 베트남 생산기지 설립에 투자될 예정이다. 씨에스베어링은 올해 생산라인 구축과 시제품 양산을 거쳐 내년 초 본격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2020년 말 2차 투자를 통해 베트남 생산법인 생산능력을 한국 법인보다 더 크게 확대할 방침이다.
자료/씨에스베어링
방성훈 씨에스베어링 대표는 "베트남 법인은 시장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핵심 생산기지일 뿐 아니라 고속성장 중인 해상풍력발전 산업 진출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며 "베트남 법인 육성에 힘쓰는 한편 베스타스, 지멘스가메사 등 세계 유수의 풍력발전기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해 글로벌 No.1 풍력발전기 업체로 거듭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11~12일 양일간 진행된다.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47만6000주가 배정된다. 씨에스베어링은 2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