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허준식 기자] "우리는 연산 1억대 세계 자동차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IPO를 통해 회사 인지도를 높이고 수출 확대에 매진하겠다"
자동차 부품 제조 전문기업 센트랄모텍이 6일 여의도에서 상장 관련 간담회를 개최하고 세계 시장을 향한 비전을 제시했다.
1994년 설립된 센트랄모텍은 자동차의 핵심부품인 구동, 현가 및 변속기 부품 시장에서 정밀가공 기술을 통해 신뢰성 있는 포트폴리오를 발전시켜왔다.
주요 제품 납품사로는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테슬라, GM, BMW 등이 있으며 울산 효문공장을 비롯하여 서산공장, 밀양공장과 함께 종속회사인 센트랄디티에스의 대구 공장에서 고객사들의 다양한 제품군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 하고 있다.
오랜 업력을 기반으로 발전시킨 센트랄모텍의 정밀가공 부품은 특히 엔진에서 발생하는 구동력을 효율적으로 바퀴에 전달하는 변속기 부품에서 두각을 보여왔다. 6속 변속기 부품에서는 ▲이너레이스 ▲보스 O/D 클러치, 8속 변속기 부품에서는 ▲기어 어셈블리 애널스 ▲샤프트 어셈블리 아웃풋 등이 주요 제품으로 국내 대부분의 차종에 보급되고 있다.
자료/센트랄모텍
향후 성장 동력은 볼스크류다. 자동차용 볼스크류는 회전운동을 직선운동으로 변환시키는 고효율 동력 전달 장치로 차량 내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전 세계 시장 규모는 10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센트랄모텍은 2011년 차기 성장 동력으로 자동차용 '볼스크류'를 채택, 2017년까지 선행연구를 진행했으며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센트랄모텍은 자사 볼스크류가 수입제품 대비 30~40% 원가 절감 효과가 있어 가격경쟁력이 뛰어나고 정밀한 위치제어, 높은 내구성 등의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센트랄모텍은 현재 변속기와 감속기용 볼스크류를 생산 중이며 기존 거래선과의 우호적인 신뢰 관계 및 폭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격적으로 시장에 진입, 2025년까지 볼스크류 사업을 조향, 제동, 현가장치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배기가스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센트랄모텍은 국내 유일의 '알루미늄 컨트롤 암' 생산기술과 국내 최대 양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관련 사업군을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이종철 센트랄모텍 대표는 "우리는 전방산업인 자동차 업황 부진보다는 친환경차의 본격적인 성장과 연산 1억대 규모의 세계시장을 바라보고 있다"라면서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세계 시장에서의 회사 인지도를 높이고 자동차 부품 제조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철 센트랄모텍 대표. 자료/센트랄모텍
센트랄모텍은 7~8일 수요예측, 13~14일 일반 공모 청약 후 2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센트랄모텍의 공모 희망밴드는 5000~6000원, 공모 밴드 기준 시가총액은 420억~504억원이다. 센트랄모텍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0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동 주관사는 BNK투자증권이다.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