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본사 전경. 사진/하나금융지주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는 KEB하나은행의 베트남 은행 BIDV 15% 지분 인수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25일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승열 하나금융지주 CFO는 “조만간 (베트남)중앙은행이나 감독청에 승인이 나면 에스크로에 있는 돈을 전달, 딜이 마무리 된다”라며 “올 연말에 인수가 끝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7월 베트남 BIDV은행의 지분 15%를 총 1조249억원을 들여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BIDV은행은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지분 95.3%를 보유한 국영 상업은행이다. 증권사, 리스사, 보험사, 자산관리회사 등을 거느린 자산규모 기준 베트남 1위다. 인수 후 하나금융지주의 베트남 내 비즈니스 기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하나금융지주의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4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8360억원이다.
이는 옛 외환은행 본점인 명동사옥 매각이익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명동 사옥 매각이익은 세후 기준 3200억원으로 알려졌다.
계열사별로 보면 KEB하나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7913억원, 하나금융투자는 2114억원이다. 하나카드와 하나캐피탈은 각각 498억원, 770억원을 기록했고 하나생명은 172억원, 하나저축은행은 111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