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인사이트
센트랄모텍, 더 안전한 이동수단을 위해 '부르릉'
멈춰 선 매출…'볼스크류' 증설로 외형 확대 노린다
한투-BNK, 센트랄모텍 몸값 615억원 제시…PER 7.6배
공개 2019-10-25 08:30:0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2일 17:52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허준식 기자] 센트랄모텍은 49년 업력의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센트랄 그룹'의 계열 자동차부품 제조사다. 
 
1994년 삼진정기로 설립된 센트랄모텍의 주요 제품은 이너레이스(구동력 전달/제어), 보스 O/D 클러치(동력을 드럼에 전달/회전력 방향을 변환), 볼스크류(회전운동을 직선운동으로 변환하는 동력 전달 부품), 로터샤프트(변속기에 동력 전달) 등 구동부품과 컨트롤 암(휠의 상하 움직임을 조절해 충격 완화)등 현가부품 그리고 4륜 구동 및 후륜 구동 자동차의 추진축인 프로펠라샤프트 등이다 .  
 
자료/센트랄모텍
 
센트랄모텍이 생산하는 6속 변속기용 이너레이스는 소나타, 아반떼, K5, K3 등 중소형 차량 위주로 적용되고 있다. 컨트롤 암의 경우엔 센트랄모텍이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 재질로 개발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센트랄모텍은 향후 '차량 경량화' 추세에 발맞춰 알루미늄 재질의 컨트롤 암 매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로터샤프트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량 증가로 향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센트랄모텍의 올해 상반기 매출 구성은 구동장치 56%, 현가장치 42%다. 주요 매출처는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위아(011210), 테슬라로 구성돼 있으며 작년 말 기준 현대차그룹 내 이너레이스 점유율은 40.8%, 보스 O/D 클러치 점유율은 44%, 컨트롤 암 점유율은 19.2%에 달한다. 
 
신규 사업인 볼스크류는 센트랄모텍이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선행 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부품이다. 그간 볼스크류 국내시장은 독일이 독점했었다. 센트랄모텍은 작년에 변속기 기어엑츄에이터용 볼스크류 납품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5년까지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 1단계로 2022년까지 친환경 전기차 구동장치에 들어가는 변속기 부품 6종을 개발해 양산에 돌입하고 점차 조향과 제동, 현가장치 분야로 볼스크류 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센트랄모텍은  볼스크류 세계 시장 규모를 10조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센트랄모텍의 볼스크류는 해외 경쟁사 대비 가격경쟁력이 뛰어나 시장 점유율 확대가 빠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통가능물량 31%…공모자금은 볼스크류 증설 등에 투자 
 
공모 후 주주구성은 최대주주 강태룡 센트랄 회장 37.50%, 특수관계인 18.75%, 이희방 7.74%, 우리사주조합 5%, 이노테크 7.26%, 이장희 3.75% 등이며 상장 후 유통가능물량은 공모주주 20%를 포함한 31.01%다.
 
최대주주인 강태룡 회장은 1972년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72년에 자동차부품 제조기업 센트랄에 입사했으며 1985년부터 센트랄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강태룡 센트랄 회장. 자료/센트랄 
 
센트랄모텍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공동주관사인 BNK투자증권은 총액인수방식으로 '신주' 210만주, 105억원 규모의 공모를 진행 중이다. 신주 210만주 중 20%인 42만주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배정된다. 
 
공모로 조달된 자금은 이클러치 볼스크류 조립라인 증설(15억원), 친환경차 부품인 로터샤프트 라인 증설(12억원), 다단 변속기로의 변화에 대비한 8속 이너레이스 조립라인 개보수(13억원), 볼스크류 전용 대구공장 신축(30억원)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센트랄모텍은 11월 7~8일 수요예측, 11월 13~14일 청약을 거쳐 11월 중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OP마진 개선세…매출 성장성은 부진 
 
2019년 상반기 기준 센트랄모텍의 자본총계는 848억원이며 이익잉여금은 668억원이다. 
 
연결 기준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16년 1.65%, 2017년 3.11%, 2018년 3.29%, 2019년 상반기 4.76%를 기록하며 점차 개선되고 있다. 
 
 
성장성 측면에서 매출액증감률은 2016년 -0.05%, 2017년 0.85%, 2018년 -4.89%, 2019년 상반기 -2.41%로 역성장하고 있다. 이는 전방산업인 완성차 경기 부진 탓이다. 영업이익증감률은 2016년 0.51%, 2017년 89.75%, 2018년 0.42%, 2019년 상반기 41.31%로 큰 폭의 변동을 보여주고 있다. 
 
별도 기준 센트랄모텍의 부채비율은 2016년 225%, 2017년 188%, 2018년 149%, 2019년 상반기 141%로 업종 평균인 100%보다 높다. 이는 유형자산 취득 등 투자지출 재원 마련 때문이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16년 158억원, 2017년 52억원, 2018년 111억원, 올해 상반기 132억원의 양(+)의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주거래선인 현대차그룹의 대금 회수기일이 짧아 대손위험은 낮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PER 9배 중반…주당평가가액 7300원 
 
한국투자증권은 2018년 3월 센트랄모텍과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한 후 공동주관사인 BNK투자증권과 함께 올해 7월까지 15차례의 기업실사를 진행했다. 가치 산정에는 작년 실적과 올해 반기 실적을 연환산화한 실적에 기반한 PER 분석을 적용했다. 
 
비교 대상 기업은 동양피스톤(092780), 네오오토(212560), 삼원강재(023000), 한국프랜지(010100), 대원강업(000430) 등이며 작년 실적 기준 PER은 9.68배, 올해 실적 기반 PER은 9.86배다. 
 
 
센트랄모텍의 평가 시가총액은 615억원, 주당평가가액은 7300원이다. 평가 시가총액은 올해 당기순이익 대비 7.6배에 불과하다. 센트랄모텍의 공모밴드는 주당 평가가액을 18~31% 할인한 5000~6000원이다.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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