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심수진 기자] TS샴푸로 유명한 코넥스 상장사 TS트릴리온의 코스닥행이 연기됐다. 연내 이전상장을 목표로 코스닥 예비심사를 청구했으나 그사이 발생한 소송 이슈로 상장심사 청구를 철회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S트릴리온은 지난 15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를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TS트릴리온은 앞서 지난 5월13일 예비심사청구를 내고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해왔다. 다만 지난 7월 대한국민건강과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이슈가 발생하면서 예심청구 후 5개월이 지난 최근까지 심사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였다. 대한국민건강이 TS트릴리온을 상대로 청구한 금액은 약 13억원으로, TS트릴리온 자기자본의 13.86% 수준이다. <관련기사 : TS트릴리온, 이전상장 심사 장기화…소송이 변수
http://www.ibtomato.com/View.aspx?no=50974230&type=0 참고>
업계 관계자는 "상장 심사 내용은 자세히 알기 어렵지만 손해배상 청구 이슈가 부담이 되지 않았겠냐"라며 "회사의 실적이나 재무상태는 괜찮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넥스 상장사 TS트릴리온이 지난 7월 발생한 손해배상청구 소송 이슈 영향으로 코스닥 이전상장 예비심사청구를 철회했다. 사진은 TS트릴리온의 프리미엄TS샴푸 제품. 사진/뉴시스
탈모전용 샴푸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TS트릴리온은 최근까지 꾸준한 실적 성장을 기록해왔다. 업계에서도 재무상태가 안정적이고 실적이 양호해 상장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으나 갑자기 불거진 13억원 규모의 소송이 이전상장 일정에 영향을 미쳤다.
회사 측은 "회사의 대내외 상황 등을 고려해 코스닥 이전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철회하고 향후 코스닥 이전상장 계획을 재수립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