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허준식 기자] 티라유텍은 2006년 8월 설립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및 자율주행로봇 판매사다.
스마트팩토리란 전통 제조산업에 ICT를 결합해 제품의 기획, 설계, 생산, 유통, 판매 등 전 과정을 IT기술로 통합, 최소비용과 최소 시간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 생산을 지향하는 공장으로 공장 자동화가 진화한 형태로 정의된다.
티라유텍은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고도화된 SCM(공급망 관리 및 생산 계획)솔루션, MES(생산 실행 관리)솔루션을 자체 개발했고 이를 기반으로 물류 로봇과 산업용 IoT 디바이스를 결합해 무인 자동화된 공장을 구축할 수 있도록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티라유텍은 사업 초기 외국계 반도체 기업 및 국내 벤처회사에서 반도체 공장의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대오토에버,
삼성에스디에스(018260) 등과 함께 자동화 컨설팅 및 시스템통합(SI)구축 사업에 주력했었다. 이후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무인 자동화 공장의 구축 경험과 기술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SK이노베이션의 2차전지, 태양광, PCB 등으로 사업을 진전시켰고 최근 자동차, 항공, 정밀소재, 바이오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티라유텍의 핵심사업인 제조 SCM은 원재료의 생산·유통 등 모든 공급망 단계를 최적화해 관리하는 시스템이며, MES는 작업 현장에서 작업 일정, 작업 지시, 품질 관리, 작업 실적 집계 등 제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관리시스템을 말한다.
자료/금감원 전자공시
한편 티라유텍의 물류 로봇은 운전에 필요한 값비싼 외부 기반 시설 없이 창고와 공장안을 자유로이 돌아다니면서 주변의 사람과 사물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으며 제조업체와 물류업체 등의 회사가 실시간으로 작업 현황을 확인할 수 있게 함으로써 제조업체의 시간과 비용 손실을 최소화하고 있다.
2019년 상반기 말 기준 매출 구성은 MES 44.40%, SCM 21.06%, 로봇(자동주행 or 자율주행) 19.64 % 등이다.
티라유텍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팩토리의 시장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12.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통 가능 물량 20.09%…공모 자금 클라우드·해외법인 등에 투자
티라유텍의 공모 후 주주구성은 최대주주 김정하 티라유텍 공동대표 32.15%, 조원철 티라유텍 공동대표 14.72%, 육영수 티라유텍 빅데이터 사업부장 4.01%, SK 13.80%(2018년7월20일 투자), 에이티넘뉴패러다임투자조합 11.69%, 공모주주 20.7% 등이며 유통 가능 물량은 공모주식 중 일반과 기관배정분 100만주(18.4%)를 포함한 20.09%다 .
김정하 티라유텍 대표. 자료/티라유텍
김정하 티라유텍 대표는 1969년생으로 단국대학교 전산학 전공후 한국브룩스오토메이션 개발 연구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업체인 에임시스템 솔루션개발 부장으로 근무했으며 2008년 유테크솔루션((현)티라유텍)을 인수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6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선정하는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조원철 공동대표는 1964년생으로 한양대 산업공학, 연세대 공학경영학 석사 재학,
삼성전자(005930), 아 이투테트놀러지코리아 기술영업이사, 제이디에이소프트웨어코리아 기술영업, 디에스이트레이드 SCM사업총괄, 프로디지솔루션 사업총괄, 시케이원 대표, 티라텍 감사를 거친 국내 공급 망관리시스템(SCM) 최고 전문가로 2016년 3월 티라유텍에 합류했다.
인수인은 김정하, 조원철 공동대표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숙련도를 보유했다고 평가했으며 SCM, 생산관리시스템(MES), 공장자동화, 물류최적화솔루션 등 원탑 스마트팩토리 토탈솔루션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의 신기술을 도입, 글로벌 1등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전문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006800)는 총액인수 방식으로 112만5000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 중이며 공모 총액은 118억원(공모가 확정 시 최종결정)이다. 미래에셋대우가 받게 될 인수수수료는 3억6600만원이다.
이번 공모는 100% 신주모집이며 우리사주조합에 11.1%가 우선 배정된다.
공모로 조달된 자금은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20억8000만원), 물류로봇 개발(25억5600만원), 핵심 IT기술 연구개발(22억7000만원), 클라우드 플랫폼 운영 자금(13억7000만원), 중국과 베트남 법인 설립(22억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티라유텍의 수요예측은 10월16~17일, 청약은 10월23~24일이며 납입은 10월28일이다.
OP 마진 빠르게 개선…안정성·활동성·성장성 양호
티라유텍의 올해 상반기 말 자본총계는 149억1000만원이며 이익잉여금은 70억5700만원이다.
티라유텍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2016년 2.05%, 2017년 8.59%, 2018년 7.53%, 2019년 상반기 11.53%를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2016년 298%, 2017년 221%, 2018년 189%로 감소했으며 상환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으로 2019년 상반기 56.98%로 안정된 상황이다.
활동성 측면에서 재고자산회전율은 2018년 345회, 2019년 상반기 82회로 업종 평균인 42.44회보다 높은 편이다. 티라유텍은 작년부터 자체 생산한 로봇이 판매됨에 따라 재고자산을 소량만 보유 중이며 앞으로 로봇 사업부의 매출 확대로 인해 재고는 증가할 것이지만 수주 후 판매라는 로봇 관련 제품의 사업 특성으로 앞으로도 재고자산 회전율은 안정적일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매출채권회전율은 2017년 11.33회, 2018년 8.08회, 2019년 상반기 9.88회로 업종 평균인 6.38회보다 우수한 편이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16년 -1억700만원, 2017년 -1억6600만원, 2018년 -6억5700만원에서 2019년 상반기 5억6400만원 양(+)의 흐름으로 개선되고 있다.
매출액증가율은 2016년 33.61%, 2017년 25.96%, 2018년 3.64%, 2019년 상반기 30.05%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영업이익증감률은 2016년 -55.93%, 2017년 428%, 2018년 -9.12%, 2019년 상반기 99.19%로 비교적 큰 폭의 변동을 보여주고 있다.
PER 27배 …주당평가가액 1만5000원
미래에셋대우 IPO3팀은 2018년 1월 티라유텍과 대표주관계약 체결 후 올해 9월까지 실사를 진행했다. 가치 산정에는 비교기업의 최근 4개 분기 실적에 기반한 PER을 적용했다.
티라유텍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5억3800만원으로 연환산 순이익은 30억7600만원이다. PER 27.12배를 적용한 티라유텍의 평가 시가총액은 834억2900만원, 주당 평가가액은 1만5000원이다.
공모밴드는 주당 평가가액을 29.90~19.93% 할인한 1만550~1만2050원이다.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