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허준식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기업공개(IPO) 주관 실적에 흠집이 생겼다. 지난 25일~26일 실시된 코윈테크 일반 청약에서 배정물량 40만주 중 청약접수가 19만3360주에 그쳐 20만6640주가 미달됐다. 이에 코윈테크 대표주관사 미래에셋대우는 일반청약 미달분 20만6640주, 71억원 상당의 코윈테크 신주를 인수하기로 했다.
미래에셋대우 IPO2팀 관계자는 30일 IB토마토와의 전화통화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공모밴드 상단에서 공모가가 확정됐으나 최근 공모시장 및 주식시장이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일반 청약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약을 하다보면 미달이 되기도 한다"면서 "이번 청약 미달분은 따로 기관에게 딜을 하지 않고 미래에셋대우PI(자기자본투자)가 가져가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코윈테크 수요예측 신청가격 분포. 자료/금감원 전자공시, IB토마토
PER 산정 시 순이익은 이들 비교기업의 지난해 실적과 올해 1분기 실적의 연환산 순익을 산술평균해서 산출한 21.95배이며 코윈테크는 동일방식에 따라 주당평가가액이 4만600원으로 결정됐었다.
기관 수요 예측 후 코윈테크 공모가는 공모밴드 상단이자 주당평가가액을 15% 할인한 3만4500원으로 결정됐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코윈테크 공모가가 3만4500원, 모집총액이 690억원으로 결정됨에 따라 이번 인수주선을 통해 총 조달자금의 3.5%인 24억4900만원의 인수수수료를 받게 된다.
자료/코윈테크
2차전지 시장에 조기 진출해 시장 우위를 선점한 코윈테크는 2차전지 제조 과정 중 전공정에 세계 최초로 진입, 2차전지 자동화 시스템 모든 영역을 구축할 수 있는 세계에서 유일한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코윈테크는 내달 5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