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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나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AI 생태계 확장에 크로스보더 자문 수요 증가
전문가 협업·소통 기반으로 맞춤형 솔루션 강화
공개 2026-06-22 06:56:50
이 기사는 2026년 06월 17일 11:03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성은 기자] 인공지능(AI)이 인수·합병(M&A) 시장의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단순히 AI기업에 대한 투자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력 인프라 등 AI 생태계 전반으로 투자 수요가 확대되는 영향이다. 여기에 국내 거래를 넘어 크로스보더 거래도 증가하면서 법률 자문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법무법인 율촌도 이 같은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단순한 법률 검토를 넘어 고객의 상황과 니즈에 맞춘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는 점이 특징이다. M&A 업무는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함께 움직이는 영역인 만큼 율촌은 소통을 통한 시너지를 기반으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기업의 지속 가능한 M&A와 산업 전반의 성장을 뒷받침할 해법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IB토마토>는 이예나 법무법인 율촌 파트너 변호사를 만나 M&A 시장의 변화와 산업별·유형별 자문 전략, 하반기 시장 전망을 들어봤다.
 
이예나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사진=법무법인 율촌)
 
다음은 이예나 변호사와의 일문일답이다.
 
-담당 업무와 본인 소개를 부탁드린다.
△법무법인 율촌 기업 법무 및 금융 그룹에 소속돼 기업 인수·합병, 지배구조 개편, 투자유치, 기업공개, 일반 기업 자문 업무를 주로 수행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해외 기업의 국내 기업 인수, 글로벌 기업의 한국 내 사업구조 개편, 외국 회사의 상장 및 한국 회사의 해외 상장 등 크로스보더 거래도 꾸준히 자문하고 있다.
최근에는 AI·로보틱스 산업 전문팀의 팀장을 맡았다. 다양한 단계의 AI 기업, 로보틱스 기업, 스타트업 및 관련 투자자들과의 접점이 많아졌는데, 관련 산업 확장과 더불어 자문 수요가 단순히 소프트웨어 기업에 한정되지 않고 데이터센터, 전력기기, 전력망, 반도체 인프라 등 AI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산업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기술 변화가 기업의 성장 전략과 거래 구조에 직접 연결되는 시대인 만큼, 산업의 변화를 법률 자문과 연결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책임감을 느낀다.
특히 M&A 자문은 단순히 거래계약서를 잘 쓰는 일에 그치지 않는다. 각 회사와 창업자가 가진 기술, 지식재산, 사업모델이 적절한 거래 구조를 통해 보호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기업이 전환점에서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법률적 쟁점을 정리하고 구조를 함께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M&A의 경우 일반적으로 팀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고객과 주관사, 회계법인, 세무 전문가 등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셈이다. 회사의 성장 단계에 따라 리스크를 정확히 이해하고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하도록 돕는 과정에서 흥미를 느끼고, 소통의 가치를 체감했다. 더 좋은 협업자가 되고 싶었던 마음이 전문성을 키우는 데도 영향을 미쳤다.
 
-크로스보더 거래 자문에서는 거래 유형별로 어떤 차이가 있나.
△국내 기업이 해외 법인을 인수하는 건과 해외 기업이 국내 법인을 인수하거나 투자하는 건의 경우 크로스보더 거래라는 공통점이 있으나, 실무적으로는 자문사의 역할과 설명 방향이 다르다.
국내 기업이 해외 법인을 인수하는 경우 해당 국가의 법제와 거래 관행, 규제 기관의 실무, 현지 인허가 절차를 정확히 파악해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특히 이를 위한 해외 로펌과의 파트너십도 굉장히 중요하다.
해외 기업이 국내 법인을 인수하는 경우에도 한국의 법제와 거래 관행을 외국 고객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동법, 세무조사 등 절차와 규제에 대해 막연한 우려나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다수다. 단순히 리스크의 여부만 제공하는 것이 아닌, 실제 필요한 절차와 구조적 조정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
고객에게 설명해야 하는 항목에 차이가 있으나, 기본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거래 당사자와 규제 당국 등 관계자 간 가교 역할이 법률 자문사의 핵심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의 산업군이나 규모에 따라 자문 방식도 달라지나.
△국내외 거래 차이점도 있으나, 기업의 규모, 산업군에 따른 차이도 크다. 일반 산업군에 해당하는 기업의 경우 당사자 간의 협상이 주요 쟁점이 되는 경우가 많다.
금융회사 M&A나 투자 거래는 일반 기업 M&A와 달리 감독 당국의 인허가와 규제 검토가 거래 구조와 일정에 매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금융회사는 대주주 적격성, 자회사 소유 승인, 지배구조 규제 등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
금융회사는 일반 국민과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감독 당국도 단순히 법률 요건의 충족 여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인수인의 재무 건전성과 사업계획, 소비자 보호, 내부 통제, 현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까지 함께 살펴보는 경우가 많다.
금융회사 거래에서는 법률 검토와 규제 기관 대응, 고객의 사업전략을 하나로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이 역시 전문가 간의 협업 관계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 규모에 따른 차이도 크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M&A는 거래 규모뿐 아니라 거래 목적, 의사결정 구조, 자문 방식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대기업의 M&A는 주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신사업 진출, 해외 거점 확보 등 전략적 목적이 분명한 경우가 많다. 이미 유사한 딜 경험을 가진 임직원이 많고, 내부 역할 분담이 체계적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법률 자문사 입장에서는 주요 법적 쟁점과 거래 구조, 규제 리스크를 정교하게 검토하는 데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중소기업이나 성장기업의 M&A는 창업자 또는 대표의 의사결정 비중이 크고, 관련 전담 조직이 없는 경우도 다수다. 이런 경우 법률 자문사는 계약서 검토에 그치지 않고, 거래 절차 전체를 설명하고 실사 대응, 자료 준비 등 초기부터 거래 종결 조건과 매각 이후의 의무까지 함께 안내해야 한다.
결국 대기업 M&A에서는 복잡한 규제와 대규모 이해관계자 조율이 중요하고, 중소기업 M&A에서는 거래 전반을 함께 이끌어가는 실무적 조력과 설명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두 유형 모두 각자의 어려움과 전문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법률 자문사는 고객사의 규모와 경험에 맞춰 자문 방식 자체를 달리해야 한다.
 
이예나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사진=법무법인 율촌)
 
-최근 M&A 시장에서 주목받는 분야는 무엇인가.
△최근 국내외 M&A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AI와 그 주변 인프라, K-뷰티·K-콘텐츠를 포함한 소비재·콘텐츠 산업, 방산·우주항공, 에너지 전환 및 전력 인프라 분야라고 생각한다. 공통점은 모두 단순한 재무적 투자라기보다 산업 구조 변화와 글로벌 확장 전략이 결합해 있다는 점이다.
AI 분야에서는 모델 개발 기업뿐 아니라 데이터, 플랫폼, AI 에이전트, 클라우드, 반도체,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까지 생태계 전반에서 투자와 M&A 수요가 생기고 있다. AI 기업들은 독자 기술과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인수나 전략적 투자를 활용하고, 대기업이나 글로벌 투자자들은 AI 역량을 내재화하거나 기존 사업에 접목하기 위해 관련 기업에 관심을 보인다. 최근 국내에서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소버린 AI, 산업별 AI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투자와 제휴가 활발해지고 있다.
K-뷰티와 K-콘텐츠도 계속 주목할 분야다. 한국 소비재와 콘텐츠 기업은 제품력뿐 아니라 브랜드 스토리, 팬덤, 유통 채널,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함께 가지고 있다. 글로벌 기업이나 PE 입장에서는 이미 검증된 한국 브랜드를 인수해 해외 유통망과 결합하거나, 여러 브랜드를 묶어 플랫폼화하는 전략을 취할 수 있다. 특히 K-뷰티는 인디 브랜드의 빠른 성장, 글로벌 온라인 채널 확대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전략적 인수나 투자 수요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방산·우주항공 분야는 지정학적 환경 변화와 각국의 공급망 현지화 요구가 맞물리면서 성장성이 커지고 있다. 단순 수출보다 현지 생산, JV, 기술협력, 부품 공급망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어 M&A와 전략적 제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 주목할 분야는 AI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다. AI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력 공급, 냉각, 변압기, 전력망, 신재생·원전·SMR 등 관련 산업이 함께 부각되고 있다. 앞으로 M&A 시장에서도 단순히 AI 기업만이 아니라 AI를 가능하게 하는 물리적 인프라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AI 기업의 M&A나 투자 유치에서 주요 법적 쟁점은 무엇인가.
△일반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나 M&A와 구조적으로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산업 발전 속도가 빨라 기술을 완전하게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어, 해당 기술의 가치와 투자 가능성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기술이 회사의 전부인 기업도 다수 나타나고 있는 데다, 소수의 인원으로 유니콘이나 데카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회가 된 만큼 기술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매수자 입장에서는 해당 기술의 성장성과 미래 가치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동반돼야 한다.
특히 규제 환경의 변화도 주요 고려 사항이다. 변화하는 규제 상황에서도 현재의 가치를 유지할 것인지 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매도자 입장의 경우 투자 등의 계약 단계에서 향후 사업을 제약할 수 있는 항목이 있는지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추후 기업이 나아갈 방향과 운영자로서의 권한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조항이 포함되지 않도록 수용 가능한 범위로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최근 인공지능기본법 등의 도입으로 규제 수준, 준수 의무 등 적용 사항에 대해 혼란을 겪는 사례도 적지 않다. 기술 발전 속도와 규제 정착 속도가 상이해 과도기를 거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초반과는 달리 기업들이 미래의 컴플라이언스 이슈 최소화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법률 자문사로서 규제 대상 여부에 대한 분석 수요도 늘고 있다.
율촌 역시 법의 취지에 맞춰 AI 산업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기업이 시장 환경에서 안심하고 성장할 수 있게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하반기 M&A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나.
△올해 하반기 국내 M&A 시장은 상반기보다 점진적으로 활기를 찾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 금리, 환율, 지정학적 리스크, 평가 가치 간극 등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기업들이 관망만 하기에는 산업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 AI, 반도체, 방산, 에너지, 데이터센터, K-뷰티·콘텐츠 등 성장 분야에서는 전략적 투자와 인수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대기업들은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핵심 사업에 자원을 집중하는 포트폴리오 재편을 계속할 가능성이 크다. 예전에는 부진한 사업부를 매각하는 카브 아웃(carve-out) 거래가 많았다. 반면 최근에는 반드시 부진한 사업이 아니더라도 회사가 더 잘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부를 정리하거나 글로벌 구조를 개편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해외 진출형 거래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 기업들이 미국, 유럽, 동남아, 중동 등에서 현지 사업 기반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고, 단순 수출보다 현지 법인 설립, JV, 지분투자, 현지 기업 인수 등을 통해 시장에 안착하려는 전략이 늘고 있다. 특히 방산, AI, 모빌리티, 소비재, 금융,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이러한 수요가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IPO 시장과 M&A 시장도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AI와 기술기업, 소비재 브랜드, 플랫폼 기업들이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프리IPO 투자나 IPO 전후 지배구조 정리, 전략적 투자 유치도 계속될 수 있다.
다만 시장이 무조건적으로 회복된다고 보기보다는, 투자자들이 성장성, 수익성, 규제 리스크, 엑시트 가능성을 훨씬 엄격하게 보는 상황에서 선별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결국 하반기 M&A 시장은 양적 회복보다는 전략적으로 필요한 거래가 늘어나는 시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법률 자문 측면에서는 거래 초기부터 규제, 세무, 공정거래, 외국환, PMI, 사업 운영 가능성까지 함께 검토하는 종합적인 자문 수요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율촌의 M&A·자본시장 자문 경쟁력은 무엇인가.
 △율촌의 최대 강점은 전문가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조직문화다. 각자 보유한 전문성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게 장려하는 분위기다. 특히 조직 구성원 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유기적 협업을 통한 일류 로펌을 만들어가는 문화가 정착돼 있다.
최근 M&A와 자본시장 업무는 단순한 기업법무 지식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나의 거래 안에 세무, 공정거래, 노동 등의 이슈를 동시에 살펴야 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특히 크로스보더 거래나 규제산업 거래에서는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초기 단계부터 함께 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
율촌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경계 없이 협업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종합적이고 실행 가능한 판단을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특히 자본시장과 금융 규제 분야에서도 이러한 강점이 드러난다. IPO, 투자유치, 금융회사 M&A, 상장회사 지배구조 개편 등에서는 법령 해석뿐 아니라 감독당국과 거래소의 실무 관행, 최근 규제 트렌드,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를 함께 이해해야 한다.
율촌은 규제 전문가뿐 아니라 거래소, 감독당국, 금융기관 출신 전문가들과 긴밀하게 협업할 수 있어, 법률상 가능한지 여부를 넘어 실제로 어떻게 진행하는 것이 실행 가능한지까지 원스톱으로 자문할 수 있다. 특히 각 분야 전문가들이 원팀으로 협업하며 전문성을 결집하는 문화는 율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 수 있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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