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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 수요예측 흥행…건설 실적 회복이 뒷받침
자금 570억원 조달…운영·채무상환에 사용
광주 여파 딛고 HDC현산 실적 회복 영향
공개 2025-11-25 16:47:29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5일 16:55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보현 기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HDC(012630)가 회사채 발행에서 증액에 성공하며 570억원을 조달했다. HDC의 주력 자회사 HDC현대산업개발의 실적 회복과 발전부문 성장이 뒷받침되며 이뤄진 결과로 풀이된다.
 
통영에코파워 LNG 복합발전소. (사진=통영에코파워)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C는 최근 149-1회, 149-2회 회사채 발행에서 각각 300억원, 27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해 총 570억원을 조달했다. 이번 회사채의 만기일은 149-1회는 2027년 11월 26일, 149-2회는 2028년 11월 28일이다.
 
신청 내역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49-1회 회사채는 제149-1회 수요예측 결과 국내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총 12건으로, 운용사, 투자매매중개업자 각각 4건, 8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운용사는 경쟁률 1.83:1, 투자매매중개업자는 2.20:1 기록했다.
 
149-2회 수요예측은 운용사 1건, 투자매매중가업자 10건, 연기금·운용사·은행·보험 1건으로 총 12건의 주문이 있었다. 운용사 경쟁률은 0.50:1, 투자매매중개업자 경쟁률은 4.10:1, 연기금.운용사.은행.보험 경쟁률은 0.50:1을 기록했다.
 
HDC는 조달 자금을 운영자금, 채무상환자금에 사용키로 했다. 운영 자금에 100억원, 채무상환에 2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HDC는 회사채 신용 등급이 A로 안정적인 편이다. HDC 매출액은 올해 3분기 5조206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4조4803억원 보다 16.21% 올랐다. 매출총이익도 지난해 3분기 5368억원에서 올해 동기 8337억원으로 뛰었다.
 
특히 HDC의 주력 자회사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실적 회복을 이뤄 재무구조가 안정되고 있는 점이 두드러진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5월 광주 화정아이파크 사고 관련 영업정지 본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복정역세권, 파주 메디컬클러스터 등 대형 사업의 수주를 지속하며 광주 사고 여파로 침체됐던 수주 활동을 회복했다.
 
이에 회사는 올해 시공능력평가 10위를 유지하고, 브랜드 'IPARK(아이파크)'를 기반으로 정비사업 중심 신규 수주를 증가시켰다. 건설 부문 실적은 올라가고 있다. 올해 3분기 수주잔고는 32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조5000억원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신규수주는 4조4000억원이며 이중 정비사업 비중은 46.1% 수준이다. 현대산업개발 매출액은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세다. 2023년 3조9115억원, 지난해 4조774억원, 올해 3분기 2조958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입주 잔금 및 분양선수금 유입 등을 통해 양호한 현금흐름을 보여줄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서울원아이파크 잔여부지 매입에도 분양불 사업장 자금회수 등을 통해 3144억원의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한 바 있다.
 
HDC는 현대산업개발 외에도 LNG 복합화력발전 법인 통영에코파워 지분 60.5%를 보유하고 있다. 통영에코파워는 지난해 10월말 상업운전을 개시, 올해 3분기 사업부문에 신규추가 된 발전부문은 매출액은 6525억원을 기록했다.
 
나이스신용평가 육성훈 책임연구원은 “HDC는 아이파크 타워 등 보유자산을 기반으로 임대매출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HDC현산 외 현대산업개발의 우수한 시장지위를 감안 시 향후에도 안정적인 수익 및 현금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보현 기자 bob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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