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스풋, 러닝화 '페슈라'로 체질 개선…흑자 전환 시동
부츠 브랜드 베어파우 정리…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대표 장내매수로 책임경영 의지…주주가치 제고 드라이브
공개 2026-01-22 06:00:00
이 기사는 2026년 01월 21일 13:18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윤상록 기자] 신발 생산·유통 전문 기업 윙스풋(335870)이 수익성 개선을 위한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섰다. 기존 부츠 브랜드 ‘베어파우’를 정리하고 전문 러닝화 브랜드 ‘페슈라(FESSURA)’ 중심의 라인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계절성과 재고 부담이 큰 사업을 축소하고, 상시 수요가 가능한 고마진 제품군을 확대해 실적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최대주주의 대규모 장내매수도 이어지며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동시에 드러냈다.
 

(사진=윙스풋)
 
대표 장내매수로 지분 확대…책임경영 의지 강조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임신영 윙스풋 대표는 지난 1월13~16일 12억5074만원 규모의 윙스풋 주식 63만7047주를 장내매수했다. 이번 매입으로 임 대표의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은 기존 58.8%에서 61.3%로 상승했다. 매입 규모는 20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의 약 4% 수준이다.
 
회사는 이번 장내매수 목적을 ‘책임경영 강화 및 기업가치 제고’라고 설명했다. 최대주주의 지분 확대는 경영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시장에 신뢰 신호를 주는 수단으로 평가된다. 실제 장내매수 이후 윙스풋 주가는 단기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윙스풋 종가는 지난 14일 1655원→15일 2150원→16일 1900원→19일 2120원→20일 2055원을 기록했다. 21일 오전 9시36분 기준 직전일 대비 3.2% 오른 2120원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간 주가가 28.1% 상승한 셈이다. 
 
윙스풋 관계자는 <IB토마토>에 "대표이사의 주식 장내매수는 추가적인 지분 확보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 목적"이라며 "기존 부츠 브랜드 베어파우 계약은 종료된 상황으로 신규 브랜드 론칭과 기존 재고 정리를 통해 회사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윙스풋)
 
전문 러닝화 ‘페슈라’로 고마진 구조 전환
 
회사 주가 상승세에도 실적 개선은 과제다. 윙스풋은 지난해 1분기 매출 71억원, 2분기 87억원, 3분기 75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각각 8억원, 11억원, 5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결손금은 5억원이다.
 
지난 12일 부츠 브랜드 ‘베어파우’의 상품 판매·유통 계약 종료 공시도 수익성 제고 일환이다. 
 
회사 측은 "라이선스 계약 기간 만료에 따라 양사 협의 하에 거래를 종료한다"라며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협의 하에 본 계약을 종료키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계약 종료로 윙스풋의 단기적인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나 70억원 규모의 재고자산 일괄 매각으로 확정적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재고관리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윙스풋은 향후 전문 러닝화 브랜드 ‘페슈라’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러닝 인구 확대와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트렌드 확산에 맞춰 기능성과 디자인을 강조한 러닝화 라인을 확대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독점 라이선스를 보유한 고마진 브랜드 ‘아드노(ADNO)’와 신규 프리미엄 브랜드 도입도 병행해 매출 공백을 최소화하고 이익률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회사는 계절성 소비에 의존하던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상시 수요가 발생하는 제품군 위주로 체질을 바꾼다는 전략이다.

 

윙스풋은 사업 재편과 함께 조직 운영 효율화에도 나섰다. 회사는 본점을 서울 중구 명동에서 강남구 테헤란로로 이전한다고 공시했다. 이전 기간은 1월17일부터 31일까지다. 회사 측은 관계사와의 협업 강화와 사업 시너지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임 대표가 경영 중인 모티바코리아가 인근에 위치해 있어 협력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이며, 테헤란로 일대에 벤처캐피탈(VC)과 투자기관이 밀집해 있다는 점에서 외부 협업 확대도 기대된다.

 

윙스풋은 올해를 사업 구조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정비와 재고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고마진 브랜드 비중을 확대할 수 있을지가 실적 반등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윤상록 기자 ys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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