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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 만기 채무 상환에 500억원 수혈
만기 도래 공모사채 상환 목적
이자비용 절감 효과 기대
공개 2025-05-19 16:41:49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9일 16:41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윤상록 기자] 해태제과식품(101530)5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해 채무 상환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한다.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공모사채 상환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채권 발행을 통한 이자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사진=크라운해태)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500억원 규모의 20회차 3년물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오는 21일 진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700억원까지 증액 가능하다. 키움증권(039490) KB증권이 공동 대표주관한다

 

공모희망금리는 4대 민간채권평가사(한국자산평가·키스자산평가·나이스피앤아이·에프엔자산평가)에서 제공하는 개별 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서 -0.3%포인트부터 +0.3%포인트까지 가산한다.

 

해태제과는 다음달 720억원 규모의 제 17회 공모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해당 채권 이자율은 연 4.6% 수준이다. 지난 2일 기준 신용등급 'A'의 3년물 평균 금리(3.4%)와 비교하면 약 120bp(1bp=0.01%) 높다. 이번 공모채 발행으로 자금 조달을 마치면 이자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해태제과는 2001년 설립된 식품 제조·가공·판매 기업이다. 지난 14일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회사채 신용등급 A등급을 받았다. A등급은 원리금 지급확실성이 높지만 장래의 환경변화에 다소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해태제과는 올해 1~3월 매출 1590억원으로 전년 동기(1566억원) 대비 소폭 증가한 수준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3% 감소했다. 인수인단은 공시를 통해 경기 위축에 따른 내수 부진 흐름과 소비 둔화에 따른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3월 말 해태제과는 부채비율 140.91%, 차입금의존도 31.61%를 기록했다. 지난해말 기준치(부채비율 140.03%, 차입금의존도 31.3%)와 비슷한 수준이다. 인수인단은 충분한 미사용 여신한도 및 식품산업의 특성상 비교적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 자사주 보유 비율 등을 고려할 때 차입금 상환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 발생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인수인단은 “해태제과는 시장 전반 불리한 사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인기 브랜드의 안정적인 수요기반과 지속적 신제품 출시 등으로 점진적 성장세를 이어왔다”며 “오랜 업력브랜드인지도에 기반한 사업안정성식품산업 특성상 비교적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 등을 고려해 볼 때 사채 원리금 상환은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상록 기자 ys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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