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홍준표 기자] GS엔텍이 모회사인
GS글로벌(001250) 지급 보증에 힘입어 9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GS엔텍 용잠 공장(사진=GS엔텍)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엔텍은 제14-1회차(400억원), 제14-2회차(500억원)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조건을 확정했다.
2년 만기인 14-1회차엔 총 510억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1.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운용사(집합)가 2건, 투자매매중개업자 7건으로 투자한 자금은 각각 300억원, 210억원이다.
3년 만기인 14-2회차엔 총 950억원의 자금이 몰렸고 1.9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운용사(집합) 1건, 투자매매중개업자 11건으로 각각 100억원, 850억원을 투자했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최종이자율은 한국자산평가, KIS자산평가, NICE피앤아이, FN자산평가 등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가 제공하는 GS글로벌의 2년 만기와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소수점 넷째 자리 이하 절사)을 기준으로 14-1회차는 동일하게, 14-2회차는 –0.03%포인트를 가산한 이자율로 정해졌다.
수요예측 전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가 제공한 수익률은 2년 만기 3.844%, 3년 만기 4.000%으로, 회차별 금리는 각각 3.844%, 4.030%로 결정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 13회차 당시 각각 0.03%포인트가 감산된 것과 비교하면 다소 오른 수준이다.
이번 수요예측에선 GS엔텍 모회사인 GS글로벌의 지급보증 힘이 컸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등은 GS엔텍의 신용등급이 GS글로벌과 동일한 A0(안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수요예측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GS글로벌이 보유한 GS엔텍의 지분은 73.7%다. GS엔텍은 지난 1988년 설립된 화공기기 및 발전설비 제작 업체로, 2010년 GS그룹에 편입됐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으로 투입된다. 지난 2022년 5.292%로 조달한 200억원과 2023년 5.257%로 조달한 700억원어치의 만기를 앞두고 있다. 발행제비용은 자체 자금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14-1회의 발행제 비용은 1억1382만원, 14-2회는 1억4112만원이다.
GS엔텍은 2020년부터 4년간 적자 상태였으나 지난해 말 96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부채비율은 2023년 말 기준 310.9%에서 1년 만에 175.8%로 떨어졌고, 차입금 의존도 역시 60.4%에서 48.6%로 낮아지면서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인수인의 의견에 따르면 GS엔텍은 최근 국내 및 일본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 정책으로 향후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해상풍력 사업에 진출해 사업 다각화 추진 및 실적 개선에 나서는 상황이다. 다만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혹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 등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수주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다.
홍준표 기자 junpyo@etomato.com